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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한국 대학생, 세계3대 디자인공모전에서 'Best of Best' 선정


[전부경 기자] 한국 대학생이 디자인한 제품이 세계적인 무대에서 인정 받았다.

건국대학교가 예술문화대학 산업디자인전공 학생팀이 혁신적인 감자칩 케이스 디자인 작품 '블룸칩스(Bloom Chips)'로 세계 3대 디자인공모전 가운데 하나인 독일 iF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 2011)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건국대 산업디자인전공 재학생인 김석우(4학년), 이범호(4학년), 권도혁(3학년), 서동한(3학년)학생으로 구성된 건국대팀은 평소에 자주 이용하던 감자칩 과자 상자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새로운 개념의 포장구조 '블룸칩스'를 디자인했다.

학생들이 디자인한 '블룸칩스(Bloom Chips)'는 2011 iF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 2011)의 iF 컨셉 디자인 어워드 부문 8위로 선정되어 상위 12개 작품에게만 주어지는 'Best of Best'를 수상했다.

기존의 감자칩 포장구조가 감자칩의 손상을 막기 위해 딱딱한 원통형 케이스로 제작되다보니, 감자칩의 절반 이상을 먹게 되면 케이스에 손이 끼어 과자를 꺼내먹기가 불편하고, 한 번에 한 사람만 과자를 집을 수 있는 문제점 등의 비효율성이 있어왔다. 이에 학생들은 이같은 불편함을 극복하고자 꽃봉오리가 피듯이 넓은 쟁반형태로 벌어지는 케이스의 디자인으로 문제점을 해결했다.

건국대 학생팀은 "학과수업과 개인적인 공부에 바쁜 와중에 시간날 때마다 모여 만들어 낸 작품이 세계적인 디자인대회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았을 때의 기쁨은 아직도 우리를 흥분되게 만든다"며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게끔 지도해준 교수님들께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왼쪽부터) 김석우(4학년), 이범호(4학년), 권도혁(3학년), 서동한(3학년)>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하노버 국제포럼디자인에서 주관하여 1953년 처음 제정된 세계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의 레드닷(Red Dot), 미국 아이디이에이(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에서도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손꼽히고 있다. 디자인은 물론 기술, 혁신성, 미래 브랜드 가치까지 심사기준으로 삼아 수상작을 선정한다.

건국대 학생팀이 수상한 이번 '2011 iF디자인 어워드'의 'iF 컨셉 디자인 어워드 부문'에는 세계 각지에서 8,000여 작품을 출품했으며, 그 가운데 100개 작품만이 위너(Winner)로 선정돼 iF 마크를 부착할 수 있다.

수상작에 주어지는 iF 마크는 기업에서는 디자인 우수 상품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며, 대학에서는 디자인분야의 명성과 인지도를 높여주는 기준이 된다. (사진제공: 건국대학교)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buridul@bntnews.co.kr
입력: 2011-04-14 17:56 / 수정: 2011-04-14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