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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패션

숲 속의 한-중 국제패션쇼

숲속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한중 국제패션쇼

숲속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국제패션쇼가 부산에서 열린다.

국경을 넘어 패션디자인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한-중 대학생들이 부산 해운대백사장 앞 숲속에서 한중 국제패션쇼를 열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영산대학교는 중국의 3대 명문대인 푸단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과 합동으로 국제패션쇼를 연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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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쇼는 이날 오후 7시30분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송림공원에서 '이성과 감성(Sense & Sensibility)'이라는 주제로 마련된다. 이 행사는 한중 양국 대학의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졸업작품전으로 준비한 행사라서 더 관심을 끌고 있다.

영산대 작품 40점과 푸단대 작품 40점 등 모두 80여 점의 '미래 패션'을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양국의 패션트렌드는 물론 독창적 감성을 로맨틱 판타지의 색, 실루엣, 디테일 등 독창적으로 표현해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라이프스타일의 출발지가 자연이라는 점과 한국의 전통미를 대변하는 것이 소나무라는 점에 착안해 해운대백사장 앞에 있는 솔밭공원 숲속에 마련됐다고 영산대 측은 설명했다.

패션쇼에 앞서 영산대 연기뮤지컬학과 학생들이 '태양의 제국'의 무대의상을 입고 오프닝 공연도 연출할 예정이다.

패션디자이너 조명례 영산대 교수는 "패션처럼 유행에 민감한 분야는 창의적인 감각과 실용성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교류를 계기로 학생들이 직접 국내가 아닌 해외로 눈을 돌려 국제적인 패션 트렌드를 읽어내고, 그것을 패션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단대는 중국을 대표하는 3대 명문대 가운데 하나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미국의 로드 아일랜드 미술대학(The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이나 영국의 런던예술대학(University of the Arts London) 등 세계 유명 디자인대학들과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 이 대학은 영산대와 지난해 4월 학술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하경민 기자
yulnetphoto@newsis.com  뉴시스  | 기사입력 201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