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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행사

폐목재로부터 창출하는 디자인의 미감

디자이너 피트헤인이크의 '스크랩우드 콜렉션 2011'…4월 9~30일 

▲ (사진 = 크로프트)  
  
1990년 폐목재로부터 새로운 미를 창출한 '스크랩우드 퍼니처'로 많은 주목을 받은 디자이너 '피트헤인이크(Piet Hein Eek)의 판매전이 오는 4월 9일부터 30일까지 한남동 에이후스(a-hus) 매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스크랩 우드'와 '업사이클링'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게 된 '크로프트'와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전시-판매하는 '에이후스'가 함께 기획한 특별 판매전으로, 3년 동안의 프로모션을 통해 파악된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컬러톤과 사이즈'의 아이템 2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콜렉션들은 2011년 출시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스크랩우드 월페이퍼와 함께 전시-판매될 예정으로, 모든 작품은 현장에서 직접 구입이 가능하며 원하는 사이즈와 컬러를 주문할 수 있다.
 

▲ 피트헤인이크(Piet Hein Eek) 

디자이너 피트헤인이크는 1967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디자인아카데미 아인트호벤(Design Academy of Eindhoven)에서 가구와 산업 디자인을 공부했다.

80년대 후반 개념 디자인과 90년대 초 유르겐 베이, 리차드 휴튼, 헬라 용에리위스 등이 참여한 드록 디자인의 영향 아래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디자인 세계를 구축해왔다.

시각적으로 완성도가 낮은 제품 역시 아름다움과 실용적 측면을 함축하고 있다는 개념을 내세워, 심플하고 제작이 용이한 재료에 주목한다.

또한 공정과정을 감추기 보다는 노출시킬 수 있는 제조기술을 연구해, 폐목재로부터 새로운 미를 끌어낸 '스크랩우드 시리즈'(Scrapwood Series)를 제작했다.

기존 대량생산 시스템과는 다른 생산구조 속에서 작가는 전통 장인처럼 모든 공정을 직접 개입하고 오랜 시간의 노동을 들여 아트 퍼니처를 생산하는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을 전달한다.

"새롭고 특별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그의 말처럼, 최첨단 소재보다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소재가 가진 고유의 성질을 극대화시킴으로써 새로운 미감과 기능을 제시한다. 
 
이선유 기자 / 2011-04-05 14:32:04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