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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친환경' 화두로 모인 23대의 컨셉트카

2011 서울모터쇼에는 모터쇼의 꽃이라 불리는 컨셉트카만 23대가 등장,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31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 이번 모터쇼에 총 14개 브랜드가 23개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서울모터쇼는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4월 10일까지 11일간 열린다.

현대 커브

▲국산차

현대자동차는 연료전지 세단 블루스퀘어(Blue², HND-6)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 남양 디자인연구소에서 디자인한 블루스퀘어는 미래지향적이며, 친환경적인 디자인요소를 결합해 스포티하면서도 럭셔리한 스타일을 구현한 신 중형 연료전지 세단으로, 수소연료전지 차의 미래 방향을 제시한다. 블루스퀘어는 90kW 출력의 연료전지스택을 탑재했으며, 연비는 34.9km/ℓ로 효율성을 높였다.

기아 KV7

현대는 또한 캘리포니아 소재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한 커브(HCD-12)도 내놓았다. 커브는 현대차의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가치를 보여주는 또 다른 차로, '플루이딕 스컬프처'의 디자인 미학을 이어받는 한편, 온로드와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겸비한 '강인한(Rugged)'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기아 팝
기아자동차는 새롭고 즐거운 조형 언어로 기아차 디자인 DNA에 부합하는 NAIMO(네모)라는 이름을 가진 소형 CUV 전기차를 최초 공개했다. 도형 ‘네모’를 모티브로 한 간결한 디자인의 숏 후드, 독특한 쏘울의 디자인 DNA를 계승한 랩어라운드 글라스 등은 안정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다. 최고출력 80kW, 최대토크 280Nm의 모터를 적용해 최고 속도는 150km/h, 1회 충전 시 항속거리는 200km에 이르는 등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완충 기준 5.5시간, 급속 25분으로 충전시간을 대폭 감소시켜 편의성을 높였다.

 기아 KV7은 '현대적 감각과 활동성을 갖춘 미니밴'을 컨셉트로 미니밴의 실용성과 SUV의 스포티함을 결합한 신개념 미니밴 컨셉트카다. 미니밴으로는 세계 최초로 시도된 KV7의 걸윙 도어는 기존 차와 달리 B필러가 없어, 깔끔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해 마치 고급스러운 라운지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르노삼성 SM7 컨셉트

기아 팝(POP)은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무공해 자동차로, 미래지향적ㆍ혁신적ㆍ감각적 디자인으로 완성도 높은 스타일을 보여준다. 우주선처럼 둥글면서도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실내 공간은 보라색 계열 컬러로 깔끔하면서 신비로운 이미지를 주고, 운전석과 조수석이 있는 1열은 소파 형태로 편안하고 안락함을 선사한다. 18kWh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해 최고출력 50kW, 최대토크 19.4㎏∙m(190N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르노삼성의 전기차 SM3 Z.E. 쇼카

한국지엠이 내놓은 컨셉트카 미래(Miray)는 쉐보레 브랜드의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선보인다. 쉐보레 브랜드의 역사적인 스포츠카의 디자인 모티브를 기반으로 디자인된 미래는 스포티한 오픈 톱 스타일과 수직으로 열리는 씨저 도어(Scissor door) 등 독특한 디자인 요소를 갖췄다. 구동 차축의 전륜/후륜 변경이 자유롭기 때문에 높은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제공한다. 시내 주행 시 탑재된 15kW 전기모터가 구동해 일정구간 내에서는 배기가스 배출 없이 주행이 가능하며, 고속주행 시에는 1.5ℓ 터보차저 엔진이 전기모터와 함께 구동돼 뒷바퀴에 동력이 전달된다.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SM7 컨셉트는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통해 협력 개발한 준대형 세단으로 'Man in Tuxedo-턱시도를 입은 남성'을 디자인 컨셉트로 한다. 또한, 이번 서울모터쇼에서는 부산 공장에서 2012년 양산 예정인 100% 순수 전기차 SM3 Z.E. 쇼카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전기차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쌍용 KEV2

쌍용자동차는 2010년 부산모터쇼에서 EV 1호차를 선보인 이후 금번 모터쇼에서 대폭적으로 성능을 개선한 EV 2호차 KEV 2를 선보였다. 또한 최초로 발표된 W 서미트(W-SUMMIT)은 체어맨 W 리무진을 베이스로 더욱 특별한 탑승자를 위한 새로운 자동차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공간미학 구현을 위해 기획됐으며, VVIP에게 움직이는 개인 집무실과 함께 최고의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쌍용 SUT1

쌍용 SUT1은 세계 최고 픽업트럭을 목표로 쌍용자동차만의 제품 철학을 담아 개발중인 액티언 스포츠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컨셉트카다. SUT1은 2003년 무쏘 스포츠, 2006년 액티언 스포츠 출시 이후 SUT의 대를 이을 3세대 모델로 정통 픽업 스타일에 현대적인 감각을 반영한다. 레저활동 및 화물 운송, 도심 주행 등 다양한 목적에 사용 가능한 차로 국내시장에서뿐만 아니라 이미 2011년 3월 제네바 모터쇼 출품을 통해 유럽시장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수입차

BMW M1 오마주

BMW M1 오마주는 BMW M1 슈퍼 스포츠카의 탄생 30주년을 맞아 BMW 그룹 디자인팀이 만들어낸 헌정 작품이다. 1978년 조르지오 주지아로가 디자인했던 BMW M1은 뛰어난 감성을 자랑하는 최고급 차종이었다. BMW M1 오마주는 이를 정확하면서도 흥미롭게 현재의 시각에서 해석해 미드엔진 컨셉트로 재탄생시킨 새로운 모델이다.

BMW 비전 이피션트 다이내믹스는 BMW M카가 발휘하는 뛰어난 성능과 감성적 디자인에 풀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우수한 연료효율성 및 배기 관리시스템이 결합된 친환경 고성능 스포츠 컨셉트카다. 이름 그대로 앞으로 스포츠카가 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핵심 모델로써 3기통 터보 디젤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를 장착, 최고출력 356마력과 최대토크 81.6kg·m, 0→100km/h 가속시간 4.8초의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BMW 비전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미니 페이스맨 컨셉트는 미니I 브랜드와 향후 비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컨셉트카다. 미니 특유의 개성 있는 디자인과 독창성, 고카트(Go-kart) 핸들링, 민첩성, 역동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혁신적인 차량 컨셉트와 첨단기술을 도입했다. 특히 남성적인 디자인 언어가 강조된 미니 페이스맨 컨셉트는 컨트리맨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상고와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크로스오버 디자인을 도입해 소형 부문 최초의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모델로 거듭났다. 또한 프리미엄 카 특유의 고품격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적인 요소가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나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현대 도시 젊은이들에게 이상적인 컨셉트를 제시한다.
 

미니 페이스맨 컨셉트

메르세데스-벤츠 F 800 스타일은 새로운 관점에서 프리미엄 자동차의 미래를 제시한 컨셉카다.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는 구동 기술과 감성적인 디자인, 탁월한 안전성, 편의 장치를 결합한 미래형 프리미엄 대형 5인승 세단으로 자리매김한다. 새로운 첨단 시트, 작동 방법, 그리고 디스플레이 컨셉트 등이 적용됐고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전력으로 30km를 주행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과 연료 전지를 이용한 전기 구동 방식(약 600km 주행 가능) 두 가지가 모두 가능한 다중 구동 플랫폼(multi drive platform) 이라는 점이 특징.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아우디 e-트론 컨셉트카는 완전 전기 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2인승 고성능 스포츠카로 앞차축과 뒷차축에 각각 2개씩 총 4개의 모터가 장착돼 네 바퀴를 구동함으로써 진정한 콰트로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최고출력 313마력, 토크 458.9kg·m의 강력한 파워로 0→100km/h 4.8초의 탁월한 성능을 자랑하며 전기차 분야에서도 탁월한 아우디의 기술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F800 스타일

에센스는 인피니티 최초의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60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특유의 장인정신을 반영한 고품격 디자인을 겸비한 친환경 고성능 럭셔리 쿠페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은 인피니티의 차세대 에코카의 진보된 비전을 제시한다. 트윈 터보차저가 장착된 인피니티의 V6 3.7ℓ 가솔린 엔진이 최고 440마력을 내며, 새로운 직분사 방식의 연료 시스템이 엔진의 효율성을 높인다. 여기에 리튬-이온 배터리로부터 파워를 전달받는 디스크 타입의 전동기가 최고160마력을 발생시킨다. 이 3D 모터라고 불리는 새로운 타입의 전동기는 매우 얇은 디스크 모양으로 돼 있어 작은 공간에도 장착이 가능하다.
 

아우디 e-트론

스바루의 미래형 그랜드 투어링 카의 비전을 반영한 스바루 하이브리드 투어러 컨셉트는 주행자의 편의를 고려한 실내 공간과 4개의 개별적인 버킷 시트로 인해 마치 제트기 같은 느낌을 주는 독특한 모델이다. 앞쪽에 드라이브 모터와 발전기, 배터리가, 뒷쪽에는 드라이브 모터가 장착됐는데, 시스템을 차량의 무게중심 쪽에 낮고 가까이 장착해 안정감을 더했다. 일반적인 속도에서는 수평대향형 직분사 2.0ℓ 터보 엔진이 직접적인 파워를 제공하되 엔진과 리어모터가 함께 작동하고 저속에서는 리어 모터만으로 움직인다. 2개의 모터와 직분사 터보 엔진 장착으로 인해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뛰어난 주행성능을 선보인다.

혼다코리아는 이번 2011 서울모터쇼에서 올해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시빅 컨셉트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시빅 컨셉트는 전 세계 160개 국에서 1,800만 대 이상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러카 시빅의 9세대 모델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인피니티 에센스

아울러 토요타는 다이내믹하고 파워풀한 이미지를 부각시킨 FT-86 G 스포츠 컨셉트를 선보였다.

스바루 하이브리드 투어러 컨셉트

포르쉐는 918 RSR을 단 하루만 선보였다. 8기통 직분사 엔진에서 563마력의 출력을 낸다. 918 RSR은 두 개의 전기 모터가 독립적으로 앞바퀴를 굴리고 나머지 하나는 7단 트윈 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뒷바퀴를 굴리는 4WD 구성, 총 700마력이 넘는 힘과 네 바퀴 굴림으로 정지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3.2초, 최고속력은 320km에 전기의 힘만으로도 최고 시속 150km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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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시빅 컨셉트 
 
토요타 FT-86 컨셉트

고양=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2011/03/31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