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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완전히 달라졌네?" 출시 전부터 디자인/스펙 업그레이드된 '갤럭시탭 10.1'

- '갤럭시탭 10.1'이 완전히 달라졌다. 더욱 얇고 가벼운 무게로 재탄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신형 태블릿 '갤럭시탭 10.1'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이 새로운 태블릿은 전 세계의 많은 주목을 얻는 데 성공했다.

당시 '갤럭시탭 10.1'은 10.1형 디스플레이, 10.9mm 두께, 599g의 무게로 많은 찬사를 받았다.

그런데 애플은 이보다 더욱 얇은 8.8mm 두께의 '아이패드2'를 출시하고 연이은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온갖 인기를 한몸에 받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로서는 제품의 출시 전에 이슈를 빼앗겨버린 셈. 더구나 오는 4월 중 '아이패드2'의 국내 출시가 확정됨에 따라 기존에 발표된 제품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의아스러운 상황이 돼버렸다.

▲ 지난 2월 발표된 갤럭시탭 10.1

이에 일부 미디어는 삼성전자가 기존에 발표한 갤럭시탭 10.1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것이라는 소식을 타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삼성이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는 오역 탓이며, '갤럭시탭 10.1'은 예정대로 출시될 것이라 밝히며 진화되는 듯 했다.

그런데 22일 새벽(현지시각), 'CTIA 2011'을 통해 발표된 '갤럭시탭 10.1'의 스펙은 기자의 눈을 의심케 만들었다. 삼성의 기존 입장과 달리 디자인과 스펙에서 많은 변화가 뒤따랐기 때문. 이를 '속았다'고 표현하기엔 무리가 많다. 오히려 삼성전자가 제품을 개선하며 "보안 유지에 성공했다."고 해석해야 옳아 보인다.

▲ 22일(현지시각) 발표된 갤럭시탭 10.1

아무튼, '갤럭시탭 10.1'은 다시 한 번 이슈의 중심에 서는 데 성공했다. 8.6mm 두께, 595g에 불과한 무게는 '아이패드2'의 8.8mm 두께, 601g 무게보다 얇고 가볍다.

삼성과 애플의 태블릿은 특히 시장에서 직접적인 비교의 대상이 된다는 데에서 - 비록 판매량의 차이는 존배하지만 - '갤럭시탭 10.1'의 이런 변신은 매우 긍정적이고, 또 되돌아볼 의미가 있어 보인다. 제품의 성패 여부를 떠나 짧은 기간 동안 완성된 제품을 다시금 개선해 내놓은 삼성전자의 저력도 새삼 놀라운 부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배터리 용량은 6800mAh 수준으로 기존과 거의 동일하다. 기존 발표 제품은 246.2x170.4x10.9mm 였던데 비해 새로 발표된 제품은 256.6x172.9x8.6mm로 확연히 얇아진 두께 외에 크기 자체는 조금 커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밖에 새로운 디자인을 채용한 점도 눈에 띈다. 
 
2011/03/23   
오국환기자 sadcafe@kbe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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