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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패션

브리오니에 델라쿠아 '소프트모던'이 더해지다

 

[이유미 기자] 브리오니 2011 F/W 컬렉션 패션쇼가 2월27일 밀라노에게 개최되었다. 패션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델라쿠아와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두 번째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2011 F/W 컬렉션은 럭셔리함의 강조와 불필요함의 배제라는 콘셉트로 탄생되었다. 브리오니 특유의 완벽한 정교함에 알레산드로 델라쿠아의 소프트하고 모던한 터치를 접목시켜 화려함, 여성미, 섬세한 우아함을 연출했다.

브리오니는 고급 소재의 사용을 통해 독창적이고 미니멀한 여성미를 표현했다. 캐시미어, 더치스 실크, 악어가죽 소재가 컬렉션 전반에 걸쳐 소개됐다. 또한 레이스 효과를 준 블랙 컬러 데보레, 샹틸리 레이스, 실크 조젯과 같은 희귀한 고급 소재들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허리길이의 롱슬리브 아웃 웨어류에는 다양한 종류와 프린트의 퍼가 사용되었으며 이보다 긴 길이감의 코트에는 블랙 캐시미어, 퍼를 믹스해 한 번에 두 가지 느낌의 룩을 만들었다.

이번 컬렉션에선 어깨에서 시작해 아래로 내려갈수록 아름다운 여성의 바디라인을 극대화하는 심플한 수직형의 실루엣이 주를 이룬다.

무릎길이의 V넥 원피스는 일상생활에서도 엘레강스한 룩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튤과 쉬폰 레이어드 드레스는 세련된 관능미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등이 깊게 파인 스웨터는 우아함과 관능미를 넘나드는 반전의 묘미를 선사했다.

알레산드로 델라쿠아는 “이번 컬렉션의 디자인이 매우 현대적이지만 70년대 디스코 시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커팅보다는 여유로운 우아함을 표현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컬러는 밝고 뉴트럴한 톤을 베이스로 브라운, 베이지, 그레이, 블랙, 더스티 핑크 컬러를 사용했다. 또한 바이올렛, 푸시아를 포인트 컬러로 선택해 세련되고 절제된 룩에 개성과 시크함을 불어넣었다.

이외에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심플한 느낌의 의상과 대비를 이루는 액세서리를 믹스매치해 신선한 느낌을 줬다. 악어가죽 소재의 벨트, 볼드한 벌꿀색의 뿔 모양 장식을 단 골드 네크리스와 팔찌가 액세서리로 제안되었으며 골드컬러 힐이 포인트인 플랫폼 스틸레토 슈즈도 선보였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입력: 2011-03-04 17:32 / 수정: 2011-03-04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