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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기타

'전국 미술.디자인계열 대학장 협의회' 출범

정부ㆍ언론사 대학평가 방식 비판 성명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국내 미술대학 학장들의 협의 기구인 '전국 미술ㆍ디자인계열 대학장 협의회'(이하 '전미대협')가 오는 18일 출범한다.

전국 130여개 대학의 미술ㆍ디자인 계열 학장들로 구성된 전미대협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초대 회장을 선출하고 그동안 준비위원회(위원장 김영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학장)에서 연구해 온 핵심 과제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미대협은 15일 "대학 교육에 있어 자율성과 경쟁력 강화가 화두로 떠오른 이 시점에 대학의 미술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주체들이 더 이상 과거의 수동적이며 안이한 태도로 머물러 있어선 안 될 것"이라며 "미술ㆍ디자인 분야와 문화예술계 전반의 발전을 위해 전국 미술대학 교육주체들의 뜻을 모으고 교육정책은 물론 교육환경 및 여건 개선에 발 벗고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부 과제로는 붕괴된 미술공교육의 정상화, 미술대학의 미래지향적인 입시정책, 대학미술교육의 발전 등을 공동으로 연구, 개발해 정부와 문화예술계에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 번째로 이번 창립총회에서는 최근 몇 년간 정부와 일부 언론매체에서 실시해 온 대학평가 방식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채택한다.

성명서는 "미술ㆍ디자인계열의 특수성에 부합하고 그 현실을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될 때까지 현재 시행 중인 대학평가는 잠정적으로 중단돼야 한다. 만약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개선안이 마련될 때까지 대학평가에서 미술ㆍ디자인계열을 잠정적으로 제외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mina@yna.co.kr

| 기사입력 2011-03-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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