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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방음벽에 디자인 입혀 도시경관 멋지게

기능과 친환경 추가

경기도가 방음벽에 '디자인'을 입혀 도시경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도는 기존 방음벽이 불투명한 재료와 원색을 사용해 경관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돼왔고, 운전자와 주민 모두를 고려하지 못했다는 판단 아래 '경기도 방음벽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가이드라인은 지난 2002년 환경부에서 고시한 방음벽 설치기준을 반영했고, 통일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사용자 모두를 고려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졌다. 추천과 비추천 사례를 구체적인 그림과 사진으로 만들었고, 단순히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그치지 않고 유지 보수에 관한 세부지침을 함께 담았다고 도는 밝혔다.

도는 디자인경기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이드라인 보급을 추진하고, 가이드라인이 광역단체 최초로 만들어진 만큼 시·군 및 도 산하기관의 사업에 반영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세정 디자인총괄추진단장은 "방음벽은 그동안 소음공해를 막는 기능성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자동차 운전자와 마을을 환경·심리적으로 단절해왔다"며 "환경적이고 인간적인 방음벽을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민 기자 momo@chosun.com
기사입력 : 2011.03.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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