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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패션

패션을 아는 남자만이 살아남는다

New Season Keyword

2011년 봄/여름 시즌을 이해하기 위한 네 개의 남자 패션 트렌드와 키워드에 주목하시라. 굳이 쇼핑을 나가지 않더라도 트렌드를 알고 있는 것만으로 센스 있는 남자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1 남자들의 재킷, 길거나 좁거나

이번 시즌 테일러링의 키워드는 ‘길거나 좁거나’. 길쭉하고 슬림한 라인의 수트가 대거 등장한 것. 구체적으로 말해, 재킷의 길이가 길고, 전체적인 품은 허리 라인이 보일 정도로 슬림하며 팬츠의 통이 좁아졌다. 이를 가장 잘 보여준 건 프라다의 스리 버튼 수트다. 얇은 스트레치 코튼 포플린 소재를 활용해 모델의 보디라인을 더 극적으로 드러내며 강한 인상을 남긴 것. 젊은 감성으로 무장한 까날리의 그레이 수트 역시 ‘롱 앤 린’ 실루엣을 적용한 좋은 예다.  
 


2 스포츠룩이 대세다

사이클, 모터사이클, 다이빙, 트레킹. 전문 스포츠 채널 얘기가 아니라 패션쇼 얘기다. 나일론 소재의 후드 케이프나 자전거 패턴의 레깅스, 각종 지퍼 디테일을 통해 실용성을 높인 크롭트 팬츠와 점퍼 등으로 패셔너블하면서도 입을 만한 사이클 룩을 제안한 것. 그 밖에도 모터사이클을 염두에 둔 듯한 닐 바렛의 가죽 패치 팬츠나 아웃도어 패션의 키 디테일인 방수 지퍼를 활용한 루이 비통의 크로스백, 랑방의 스포츠 샌들 등에서 스포티즘을 효과적으로 패션에 접목한 디자이너들의 위트를 느낄 수 있었다.   

 
3 패션계는 블루가 접수했다

2011 S/S 시즌, 청량하고 깊은 원색의 블루가 곳곳에서 눈에 띈다. 여기 가장 큰 역할을 한 건 단연 질 샌더다. 피티 워모에 초청된 라프 시몬느는 기존의 질 샌더가 표방하던 모노와 파스텔 톤을 과감히 버리고 가든을 배경으로 원색적인 컬러 플레이를 펼쳤다. 그 중심엔 단연 블루가 있었고. 그 밖에도 다양한 블루 톤으로 편안한 클래식 룩을 보여준 에르메네질도 제냐와 살바토레 페라가모, 샤프하고 실험적인 분위기를 낸 프라다 컬렉션이 돋보였다. 


4 디자이너들이 열광한 '밀리터리' 그린
블루와 함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건 카키 컬러에 녹색이 섞인 밀리터리 그린. ‘국방색’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밀리터리 무드를 담은 루이 비통 컬렉션과 내추럴하고 편안한 실루엣의 보테가 베네타 컬렉션이 이번 시즌 밀리터리 그린을 가장 세련되게 해석한 케이스. 에트로에서는 우아한 수트에, 버버리 프로섬에서는 확고한 밀리터리 스타일의 트렌치코트에 활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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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안주현 2011.02.24.THU |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