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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신형 엑센트..디자인 초기반응 조사 살펴보니...

 
소형차중 1위, 알페온 아반떼보다 기대 이하  

[데일리카/OSEN=하영선 기자] 현대차가 선보인 신형 엑센트가 소형차 동급 경쟁모델에 비해 디자인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엑센트는 그러나 디자인 초기반응 조사에서 알페온과 아반떼보다는 종합점수가 낮았다.

마케팅인사이트(사장 김진국)는 최근 463명을 대상으로 신형 엑센트의 디자인 초기반응 리서치를 실시한 결과, 종합 점수 신형 722점을 얻어 동급 경쟁모델인 베르나(655점)와 프라이드(636점)에 비해 높은 점수를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2년 이내에 해당 모델을 살 계획이 있다’는 유망 고객의 평가에서는 737점,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산다면 해당 차급을 살 것’이라는 가망 고객의 평가에서는 707점을 얻어 시장에서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해석이다.

엑센트는 전면과 측면, 후면 등 외관 디자인과 실내 등 전반적인 디자인 평가에서도 베르나와 프라이드를 앞섰다.

엑센트는 그러나 신차 종합 평가에서는 아반떼(787점)와 알페온(761점)에 비해 저조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엑센트가 먼저 출시된 아반떼의 디자인과 매우 비슷한데 따른 소비자들의 반응이어서 소형차 시장 규모를 증가시키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편, 김진국 마케팅인사이트 사장은 “신형 엑센트의 디자인 평가는 예상보다 높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현대차의 패밀리룩 적용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은 다소 유보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ysha@dailycar.co.kr/osenlife@osen.co.kr
2011.02.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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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인사이트 “엑센트 디자인 점수, 높다고 보기 어렵다”

패밀리룩 소비자 반응 '유보적'…평범하고 무난한 인상

[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엑센트의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높다고 보기 어렵다. 디자인 측면에서 엑센트로부터 소형차 세그멘트를 키우거나, 세그멘트를 확실히 장악할 만한 역량을 찾기는 어려웠다"

자동차·전자통신 전문 마케팅 리서치업체인 마케팅인사이트는 10일 현대자동차 엑센트의 디자인 초기반응 조사 결과와 관련, 이같은 평가를 내놨다.

이 업체는 작년 12월9일부터 14일까지, 새로 출시된 엑센트와 기존 소형 승용차 모델인 베르나·프라이드의 디자인에 대한 평가를 463명의 잠재고객으로부터 얻었다.

엑센트는 디자인 초기반응조사의 종합평가에서 1000점 만점에 722점으로 이전 모델인 베르나(655점)와 기아자동차 프라이드(636점)를 앞섰다. 하지만 앞서 출시된 아반떼MD(78.4·100점 만점)와 GM대우 알페온(754점)의 초기반응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엑센트 디자인은 실용적이고 무난하다라는 인상을 줘, 현대차의 패밀리룩 시대를 열어간 쏘나타YF나 아반떼MD에 비해 보다 덜 파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며 "적합한 사용자로는 외향적인 20대 남성을 연상하는 비율이 높았지만 디자인평가 후의 태도변화 역시 크지 않아 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디자인 평가

엑센트는 잠재고객들로부터 이전 모델인 베르나(655점)보다는 67점, 프라이드(636점)보다는 86점 높은 722점을 받았다.

하지만 베르나와 프라이드의 점수는 작년 7월에 실시된 정기조사의 점수(각각 671점·701점) 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라 크게 우세한 성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이 결과는 디자인 평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낮아지고, 해당 차급에 신차가 등장하면 더욱 낮아지는 경향과 일치하는 것이다.

종합평가는 전면·측면·후면·실내의 4개 차원으로 구성되어있다. 엑센트는 종합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을 뿐 아니라, 외관 및 실내 4개 부문 모두에서 기존 모델을 앞섰다.
 
하지만 전면평가에서는 정기조사에서의 프라이드의 점수에 미치지 못했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신차 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아쉬운 결과며, 현대차가 추구하는 패밀리룩의 전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측면에 대한 평가(73.6점)에서는 우세했고 실내평가는 경쟁모델들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기는 했지만, 앞서 출시 된 아반떼MD와 알페온의 초기반응 점수에는 미치지 못했다.  
 
엑센트는 이전 모델인 베르나와 확연히 달라진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67점의 차이로 앞섰지만, 아반떼MD가 100점 차이로 HD를 앞선 것에는 못 미쳤다. 엑센트가 소형차 시장 자체를 키우거나 판도를 크게 바꿀 가능성은 크지 않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엑센트 디자인의 강점이 어디 있는지를 알아 보기 위해 평가된 27개 요소 중 Top5를 보면 계기판이 6.31점(10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사이드리피터(6.27점), 루프(지붕)라인(6.23점), 센터페시아(6.21점), 헤드라이트(6.19점)가 따랐다.

마케팅인사이트는 관계자는 "아반떼MD의 Top5 점수가 6.8점 전후였던 점을 고려하면 6.2점대에 머문 엑센트에 대한 평가는 그리 긍정적이라 하기 어렵다"며 "특별히 인상적인 요소도 없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 디자인에의 노출 효과

마케티인사이트는 엑센트 디자인의 이미지를 알아보기 위해 10개의 형용사를 제시한 후, 각각의 형용사가 평가대상 모델의 특징을 묘사하는 단어로 얼마나 적합한지를 물었다.

엑센트는 10개 속성 중 '실용적이다', '무난하다', '젊다'의 3개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기존 모델과 비교해 높은 것은 아니었다. 엑센트의 디자인은 특징이나 강점으로 내세울 만한 것이 없는 평범한 디자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 차를 사서 타는 사람들은 어느 편에 가까울 것 같은가'라는 질문을 통해 각 모델의 사용자 이미지를 알아본 결과, 엑센트는 다른 모델에 비해 '20대', '남성', '외향적 성격'을 연상하는 비율이 높았다. 특히 '20대'와 '외향적'의 비율은 기존 모델보다 15%p 이상 높다는 특징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디자인 이미지를 평가하고 난 후 '해당 모델을 사고 싶은 생각이 얼마나 더 커졌는지'(구입 의향), '해당 모델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얼마나 더 커졌는지'(추천 의향)를 조사했다.

엑센트의 경우 '구입 의향이 더 커졌다'는 반응이 50.1%, '추천 의향이 더 커졌다'는 반응은 41.4%였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이는 경쟁모델 보다는 높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아반떼MD의 70%에 육박하는 성적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브랜드파워가 취약했던 알페온을 크게 앞서지도 못했다. 이로 미루어 엑센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drkim@jkn.co.kr   

기사입력 : 2011.02.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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