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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가격-크기 확 줄인 보급형 아이폰 나온다

애플이 구글의 값싼 안드로이드폰을 따라잡기 위해 특별히 만든 값싼 보급형 아이폰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씨넷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이 보급형 아이폰 시제품에 대해 브리핑한 복수 소식통의 말을 인용, 새로 나올 보급형 아이폰 모델이 “최근에 나온 아이폰 모델에 비해 더 싸고 작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모델은 또 기존 아이폰4 모델보다 3분의 1 정도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 애플이 안드로이드폰에 대항하기 위해 가격을 내리고, 크기도 3분의 1 정도 줄인 아이폰을 준비중이다. 2011 02 11

블룸버그는 이 보급형의 아이폰 단말기가 더 작게 만들어지는 것 뿐 아니라 가격도 낮춰 고객을 늘리기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 새로운 모델을 약정없이 200달러에 팔기를 원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대개 고객들에게 2년 또는 3년 서비스 약정으로 고객들에게 휴대폰을 값싸게 제공하고 있다.

애플의 이번 보급형 단말기 전략은 전례가 있다.

애플은 이미 지난 2004년 299달러에 판매됐던 첫 아이팟모델의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을 때 249달러짜리 아이팟 미니를 내놓았다.
이어 2005년 아이팟미니가 베스트셀러였을 때 잡스는 아이팟 나노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또 지난 달 아이폰의 3GS최종 버전을 이통사와의 2년 약정에 묶여있는 조건아래 49달러에 팔기도 했다.

애플이 가격을 내린 보급형 아이폰 공급을 할 수 있는 것은 기존 아이폰 칩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보도는 애플의 보급형 아이폰 전략과 관련, "애플이 아이폰SW를 재설계해 고객들이 이통사를 선택하고 대리점 직원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환경설정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는 소식통의 말도 함께 전했다.

지난 해 4분기 구글의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안드이드폰의 시장 점유율은 32.9%로 애플의 16% 점유율을 크게 앞섰다.

보도는 이 보급형 아이폰 등장으로 안드로이드폰 시장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버라이즌은 10일(현재시간)부터 새로운 아이폰4를 공급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올해 미 이통사들이 8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구 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zdnet.co.kr
지디넷 코리아 | 2011.02.11 / AM 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