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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눈길 사로잡는 '감성디자인', IT기기에도 필수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셀 수 없이 많은 신제품이 쏟아져나오는 가운데,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서 신선한 디자인은 필수다. IT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기능은 기본, 인상깊은 디자인으로 무장한 제품들을 살펴보자. 
 

코원 커피컵 스피커

코원이 출시한 '커피스피커'는 일회용 테이크아웃 커피잔 모양의 스피커다. 커피를 즐겨 마시는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으로 휴대하고 다니기에도 편리하다는 평가다. 맨 위 커피컵 덮개 부분에 스피커 장치를 장착해 좋아하는 브랜드의 다른 컵을 끼워 다녀도 된다. 어떤 컵이든 스피커로 '변신'시켜주는 영리한 아이템인 셈이다. 
 

아이리버 '포켓퍼피'

아이리버는 최근 강아지 모양의 MP3 '포켓퍼피'를 내 놓았다. 미키마우스 모양의 MP3를 내놓아 큰 인기를 끌기도 했던 아이리버의 또 다른 '감성디자인' 제품이다. 강아지의 얼굴 부분은 OELD 디스플레이로 처리돼 상황에 따라 다른 표정을 보여준다. 이어폰을 꽂을 땐 놀란 표정, 배터리가 부족하면 배고픈 표정 등이다. MP3를 재울 수도 있다. 머리 부분 터치센서를 3번 터치하면 '포켓퍼피'가 자는 표정으로 바뀐다. 편리함 이상으로 '교감'을 추구할 수 있는 기기다. 
 

새로텍의 '플로라 크리스티앙'

새로텍은 프랑스 아티스트 크리스티앙 볼츠의 삽화를 입힌 외장하드 '플로라 크리스티앙'을내놓았다. 볼츠의 인기 작품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의 삽화를 디자인에 적용한 것이다. 책의 주인공 해적소녀와 일곱난장이가 만나는 장면에 캐릭터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위트가 어우러졌다. 특히 헝겊이나 철실, 철사 등 원작에 사용된 쟤료의 입체감을 최대한 살려 코팅처리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디자인으로 여성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어렵고 딱딱한' IT기기에 대한 선입견을 날려 버리는 제품이다. 
 

뱅앤올룹슨의 '베오타임'

뱅앤올룹슨의 알람시계 '베오타임'은 모짜르트의 '마술피리'에서 모티브를 딴 플루트 모양의 디자인으로 알람시계라면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를 깨는 제품이다. 뱅앤올룹슨의 다른 제품을 조절하는 리모콘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최대 120분까지 설정한 시간에 맞춰 전원을 자동으로 켜거나 끌 수 있는 타이머 기능이 탑재됐다. 아름다운 디자인과 함께 만질 때 켜지는 디스플레이 조명, 찰칵 소리가 나는 버튼 등이 즐거움을 준다.

김수진 기자 sjkim@

기사입력 2011.02.02 11:04 최종수정 2011.02.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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