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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서울시, '김포공항 스카이파크 공원' 연결 보도육교 디자인 확정

[아츠뉴스 뷰티스타 김송이 기자] 서울시는 1월 26일 2011년 제6차 서울디자인위원회 심의를 통해 강서구 방화동에 설치되는 '김포공항 스카이파크 공원' 연결 보도육교 디자인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금번에 디자인이 확정된 보도육교는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앞 주차장 부지에 19만㎡규모로 조성되는 스카이파크와 건너편을 연결하는 육교로서 다른 육교와는 달리 왕복 10차선의 넓은 차로를 중간에 기둥 없이 한 경간으로 디자인하여 차로에 개방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카이파크 보도육교 투시도

길이 53m의 육교를 중간에 기둥 없이 한 경간으로 하기 위해 일반적인 구조방식을 적용했다면, 보의 두께가 1.5m 이상 되어 면적감과 차폐감이 대단했을 것이지만, 스카이파크 연결 보도육교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개방감이 있는 선형구조로 디자인하여 중간의 기둥이 없으면서도 둔탁하지도 않고 구조미가 살도록 디자인한 것으로서, 이는 '교량은 구조미학' 이라는 서울디자인위원회의 의견을 많이 수용한 것이다. 

이용자 편의를 배려한 면에서도 어른과 어린이, 노약자 모두 잡기 편하도록 이중 높이의 핸드레일을 적용하고, 시종점부, 계단, 코너 등 주요 부분은 핸드레일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기를 하였으며, 조명은 모두 하향식으로 하여 보행자에게 눈부심을 주지 않도록 하였다.

또한 일반 육교보다 계단의 경사도를 낮추어 오르고 내리기 편하게 하였고,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자전거 레일을 계단 양측에 설치하였다. 물론 노약자나 장애인을 위한 승강기도 갖추고 있다.

한편, 스카이파크 연결 보도육교를 디자인한 황승준 디자이너는 "구조미학을 추구하면서 이용자 편의까지 세밀하게 배려할 수 있었던 것은, 구조를 먼저 결정한 후 디자인이 나중에 뒤따라가서 마무리 하는 기존의 설계방식과 달리 금번에는 초기 구조설계과정부터 디자이너와 구조기술자가 함께 논의하면서 디자인을 진행한 덕분" 이라고 밝히며 이런 설계방식은 도시구조물의 디자인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