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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강진 하트(♡)딸기 새 포장으로 날개 달았다

 

강진 하트(♡)딸기 새 포장 (강진=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강진군은 18일 특산품인 '하트(♡)딸기'를 담을 새로운 디자인의 포장박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2011.1.18 kjsun@yna.co.kr 

(강진=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강진군의 특산품 '하트(♡)딸기'가 새로운 디자인의 포장박스로 날개를 달았다.

18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군농업기술센터가 '하트딸기 전용 포장 개발 및 적정딸기 품종 선발'로 2010년 농촌진흥청 연구과제 공모에서 당선돼 2년간 5천만원의 연구비를 확보하고 농업인 기술개발과제를 추진해 왔다.

주요 내용은 강진에서만 생산되고 소비자 호응도가 높은 하트딸기에 맞는 고급 포장박스와 로고 및 브랜드 이름 개발이다.

강진군농업기술센처와 생산농가들이 함께 연구 과제를 추진한 끝에 지난해 12월 포장박스 디자인 특허 1건과 로고 등 2건의 실용신안까지 출원해 상품 생산에 대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생산현장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된 하트딸기의 형태를 만드는 캡(CaP) 내부의 습기배출을 위해 구멍을 3개에서 36개로 늘려 딸기의 물러짐 현상도 해결했다.

"하트딸기로 사랑을 전하세요" (강진=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 강진에서 시설원예를 하는 영준(44.새바람영농법인 대표)씨가 생산한 하트(♡)모양의 딸기. 도토리 크기만 한 열매에 플라스틱 캡을 씌워 보름 남짓 키우면 예술품 같은 하트딸기로 변신한다. 2009.1.22  nicepen@yna.co.kr 

강진 하트딸기는 귀농으로 군동면에서 7년째 딸기 농사를 짓는 최영준(45)씨가 특별한 형태의 딸기 생산을 고민하다 5년여의 연구 끝에 하트모양의 캡을 개발, 지난 2009년부터 생산하고 있다.

생산에 성공한 하트딸기는 하트(♡) 모양의 캡을 씌우는 작업이 어렵고 곰팡이에 의해 물러지는 증상 때문에 일반 딸기와 비교하면 4~5배 비싼 가격에 출하되는데도 한정된 유통망 등으로 고소득과 연결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전용 포장의 새로운 디자인 개발로 예쁜 포장박스에 담긴 하트딸기가 소비자들의 욕구를 한층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치형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독특한 아이디어로 시행착오를 거쳐 생산된 하트딸기가 경쟁력 있는 특산물 이미지에 걸맞지 않게 특별한 포장재 없이 출하돼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해결하고 싶었다"고 디자인 개발 배경을 밝혔다.

kjsun@yna.co.kr

| 기사입력 2011-01-18 16:45 | 최종수정 2011-01-1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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