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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일본 박스카 ‘큐브’, 왜 깍두기 디자인?

앞뒤가 짧은 차체로 경제성 높여
국내 출시 앞두고 ‘쏘울’에 도전장

▲일본차 닛산의 큐브가 올해 국내에서 공식 출시된다. ⓒ 닛산 홈페이지 캡쳐

일본 자동차 닛산의 큐브(CUBE)가 국내에 수입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독특한 디자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 닛산은 최근 2011년 사업계획을 통해 "올해 국내시장에서 닛산의 판매목표를 5000대로 잡고 지난해 대비 43% 성장하겠다"면서 "한국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닛산 모델인 큐브를 공식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닛산이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꺼내든 카드가 바로 큐브다. 일명 이효리카로 알려진 큐브는 깍두기 모양처럼 네모난 디자인으로 일본 박스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처럼 박스카가 나온 데는 이유가 있다. 차체의 앞뒤를 짧게 줄여 네모난 경차를 탄생시킨 것.

일본은 경차가 무려30%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세금 부과와 주차비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 효율적이기 때문에 인기를 끌게 됐다.

이처럼 큐브도 지난 1998년 출시된 이후 3세대 모델 체인지를 거친 닛산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됐다. 독특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혁신적인 주행환경을 바탕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일본에서만 약 100만대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대표적 박스카인 쏘울을 넘어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기아차의 쏘울은 일본 현지에서도 도요타의 bB와 닛산 큐브보다 참신하고 디자인이 세련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기 때문. 이에 일본 박스카의 대표격인 큐브가 올해 국내 시장에서 파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등 쏘울을 잡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박모금 기자 | 최종편집 2011.01.18 1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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