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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영상

모바일 웹사이트도 표준화 바람 분다

세계는 지금 모바일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바일 시장의 급성장과 확대의 발판이 다져진 것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가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모바일 환경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는 단연 모바일 웹 브라우징을 통한 정보검색 및 이메일 서비스이고 각종 모바일 콘텐츠와 앱 활용이 뒤를 잇고 있다. 더불어 이동통신 서비스도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의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 뜨거운 관심이 몰리고 있고 디지털 기술 발달로 인해 그 성능이 데스크톱을 능가할 만큼 우수해졌다. 하지만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웹 환경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모바일 웹은 기본적인 콘텐츠 검색 및 전체보기는 물론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데 적지 않은 불편함이 뒤따르고 있다.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통신사별 각각의 서비스 방식으로 인해 혼란을 주고 있다.

이는 각 통신사별로 특화된 규격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며 개발자들이 콘텐츠를 만드는데 있어서도 비효율적인 환경이다. 더불어 풀 브라우징 서비스가 가능해진 모바일 환경에서 유선 웹 사용 시 비표준 콘텐츠에 의한 서비스 제약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렇듯 급변하는 모바일 트렌드로 인해 생기는 여러 문제들을 개선하고 최적화하기 위해 각국은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W3C의 MWI(Mobile Web Invitiative)에서는 ‘모바일 OK’라는 표준을 개발해 기존 웹 표준을 모바일 환경에서 그대로 사용하기 위한 모범사례를 중심으로 단말 정보 표준 등을 만들고 있다.  
  
또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도 모바일 전자정부 구축을 위한 웹 방식 표준화를 채택해 특정 단말기 종속화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간단히 요약해보면 행정안전부가 '전자정부서비스 호환성 준수 지침'을 개정에서 '모바일 웹(Web)' 방식을 채택했고 이에 따라 전자정부 서비스를 휴대전화 기종에 상관없이 다양한 단말기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모바일 웹 방식으로 서비스 제공 시에도 국제표준화기구(W3C)에서 권고하는 표준방식(HTML 4.01, XHTML 등)으로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특정 기종에 편중되는 모바일 앱 방식은 민간의 개발을 권장하는 대신 보편적 접근이 보장되는 모바일 웹 방식을 사용하고 모바일 웹 표준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모바일 OK는 모바일 콘텐츠 진흥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모바일 웹 표준기반에서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공정하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제반 환경(ECO-SYSTEM)구축하며 이의 보급·확산을 통해 4,000만 모바일 사용자들이 손쉽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 주도하에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모바일 OK는 2005년부터 W3C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모바일 웹 표준화 활동으로 웹사이트 또는 웹 응용에 대해 단말기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 웹 표준 기술을 말한다. 기존 웹 표준을 그대로 수용하며 모바일에 적합한 웹 모범사례를 개발하는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이다.

다양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기들이 줄을 잇듯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 더 이상 모바일 웹 표준화 노력을 관망하는 입장으로 두어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의 모바일 웹 사용과 콘텐츠 활용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먼저 표준 가이드라인을 확보하고 그에 따른 통신별 서비스 개발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견해다.

금융과 통신 등 산업 전반의 폭넓은 서비스와 콘텐츠를 다양한 모바일 브라우저와 기기에서도 원만하게 호환되고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때 진정한 한국형 모바일 웹 표준화 구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모바일 OK는 올해 각 국가표준이 되었고 앞으로 지속적인 캠페인과 차세대 모바일 웹 기술의 접목과 반영을 통해 한층 진보된 웹 표준화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IT강국의 우수한 모바일 웹 환경을 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국가차원의 주도적인 모바일 웹 표준화도 중요하지만 산업전반에 걸쳐 표준을 준수하려는 자발적인 분위기가 조성돼야 하며 국민적인 관심이 모아질 때 보다 더 좋은 서비스가 많이 나오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김현욱 버즈리포터 |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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