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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맥북에어 대항마들 줄이어

1kg대 초반 '고사양 슬림형' 제품들 속속 등장  

맥북에어를 겨냥한 '고사양 슬림형' 노트북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에 출시된 맥북에어 신제품은 얇고 세련된 디자인 뿐 아니라 넷북같은 휴대성을 갖췄지만 성능은 넷북보다 월등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넷북을 사자니 성능이 문제고, 고사양 제품을 사자니 너무 무겁다. 이같은 고민을 했던 소비자들 가운데 코어2듀오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1kg대 초반의 맥북에어 11인치 또는 13인치 신제품 구매를 검토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PC 업체들은 이를 겨냥해 맥북에어보다 프로세서 성능이 좋으면서도 1kg대 초반의 노트북을 줄이어 내놓고 있다.

◆고사양 프로세서 탑재하고도 1kg대 초반

LG전자는 29일 12.5인치 스크린과 인텔 코어i5 프로세서를 탑재하고도 무게는 1.3kg인 '엑스노트 P210시리즈'를 출시했다.

스크린 테두리 넓이를 줄이고 안테나 설계를 개선해 크기를 줄인게 특징이다. 12.5인치 스크린을 탑재했지만 전체 크기는 11.6인치 노트북보다 작고 얇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4GB 메모리, 320GB 하드디스크 등을 탑재했다. 윈도7 홈 프리미엄(64비트) 운영체제를 적용 최대 5.6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두께는 2.1cm다. 11인치 맥북에어와 비교하면 프로세서 성능과 저장용량, 화면 크기면에선 우월한 편이다. 가격은 129만원부터로 같다.

하지만 무게는 맥북에어 11인치가 1.06kg으로 더 가볍고 저장장치도 SSD라 속도가 빠르다. 두께도 가장 두꺼운 부분이 1.7cm인 맥북에어가 더 얇다.

앞서 아수스코리아는 이달 '맥북에어에 견줄만한 제품'이라며 'U36J'를 출시했다. 코어 i5 460M CPU 4GB DDR3 메모리, 750GB 하드디스크, 1GB 전용 메모리가 탑재된 엔비디아 지포스 310M 그래픽 등을 탑재하고 무게는 1.4kg이다. 8셀배터리를 제공해 최대 10시간까지 사용가능하며 게임과 HD 영상에도 적합하다.

특유의 열방출 구조, CPU와 GPU의 라인 분리 등 자체 기술들을 통해 1.9cm의 두께를 유지했다는 게 아수스코리아의 설명이다.

코어2듀오와 256GB 저장장치를 탑재한 맥북에어 13인치 신제품보다 프로세서 사양이 높고 저장공간도 크다. 무게는 U36J가 0.1kg 더 무겁다. U36J의 가격은 130만원대다.

그 외 도시바코리아도 지난달 고사양 슬림형 노트북 '포테제 R700'를 출시한 바 있다. 13.3인치 스크린에 코어i5를 탑재하고 1.42kg이며, 두께는 2.54cm다. 맥북에어 13인치보다 무게와 두께 차이가 있는 편이지만 DVD 드라이브까지를 탑재했다는 게 포테제 R700의 특장점이다.

내장 팬이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빨아들여 프로세서의 열을 직접 냉각하는 '에어플로우 쿨링 기술'이 갖출 것 다 갖추고도 휴대성도 잡을 수 있는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가격도 온라인 최저가로 140만원대로 여타의 고사양 초경량 제품 대비 저렴한 편이다.

업계관계자는 "맥북에어 신제품은 넷북같은 휴대성과 적당한 성능을 동시에 갖춰 주목받고 있지만 완벽한 윈도 환경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다른 고사양 슬림형 노트북들을 대안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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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31일 오후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