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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도시디자인 기본계획’ 내년 2월부터 시행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의 미래를 위한 도시디자인의 밑그림이자 중·장기 마스터플랜인 ‘부산광역시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이번 계획은 부산시 도시디자인의 미래상 및 지향점을 도출해 도시디자인적 특성을 발굴, 보전, 개선, 창조 및 육성할 수 있는 종합적 도시디자인의 구축방안을 마련하고, 그에 따른 단계적·점진적 발전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이 기본계획은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활력이 넘쳐나는 걷기 좋은 도시’를 기본이념으로, 거시적인 도시골격과 경관상을 제시하는 ‘도시경관기본계획’과 시민을 위한 미시적 도시생활공간을 디자인하는 ‘도시공간디자인기본계획’으로 구성돼 있다.

‘도시경관기본계획’은 부산전역을 12개 경관유형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유형에 대한 관리원칙 등을 제시한다.

부산 도시경관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토지이용 및 건축고도 ▲해안경관 ▲주거지경관 ▲생활문화경관 ▲도시기반시설 ▲신개발지 등 6가지 이슈에 대한 관리방침 등을 포함하는 전략경관계획으로 짜여져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해양경관(바다), 자연경관(산), 역사경관(역사), 생활(생활경관), 건축·인프라(인공경관), 문화(활동·문화경관)가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진 자연지형을 기본골격으로 산과 바다로 열린 경관을 확보하고 도시경관 특화, 삶의 질 향상 등으로 ‘열림과 어울림의 경관도시’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도시공간디자인기본계획은 근린산지형, 근린주거지형, 지역역사․문화형 등 10개의 도시공간 유형에 따른 기본원칙과 민간건축물, 공공건축물, 오픈스페이스, 도시구조물, 가로시설물의 5개 도시공간 구성요소별 적용내용과 주요 공공시설물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부산시 도시디자인기본계획은 타 시·도의 계획과는 달리 그동안 따로 시행되던 도시경관기본계획과 도시공간디자인기본계획을 최초로 통합 수립했다.

특히 ▲거시디자인과 미시디자인에 걸친 통일되고 상호보완적인 체계와 내용 제시 ▲도시공간 개념의 도입으로 도시디자인의 범위 확대 ▲시민, 전문가, 행정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도시디자인 가이드라인 제시 ▲시민이 도시디자인의 주체가 될 수 있는 도시디자인을 제시하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돼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계획을 시 홈페이지(www.busan.go.kr)를 통해 내년 1월 28일까지 공고하고 관련단체 및 기관의 전문가, 공무원, 시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계획에 포함된 도시경관 가이드라인, 도시공간디자인 가이드라인, 도로구조물 및 가로시설물 매뉴얼을 내년 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heraid@newsis.com

| 기사입력 2010-12-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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