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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바다 위에 둥둥? 착시 일으키는 리조트


일본 건축가 요시무라 야스타카가 주변 풍경의 단점은 감추고 장점은 극대화하는 독특한 주택 디자인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번잡한 도로나 지저분한 거리 등 불필요한 풍경 대신 아름다운 풍경에 최대한 관심을 쏟을 수 있도록 튜브 형태의 공간 분할 방식을 선보인 것.

도쿄에서 한 시간 떨어진 항구도시 요코스카에 위치한 ‘노웨어 벗 사지마’(Nowhere But 佐島) 리조트는 이 방식을 이용해 마치 바다 위에 홀로 떠 있는 듯한 착각을 주는 공간. 사방 탁 트인 반듯한 형태가 아닌 비스듬하고 앞뒤만 트인 미로같은 튜브 구조로 공간을 분할하여 실내 어디에서든 시선과 관심이 바다로 향하도록 디자인되었기 때문이다. 특히나 2층 거실에서는 창문 프레임을 없애고 바다와 유사한 색상의 바닥재를 사용해 실내 공간과 바다가 연결되는 듯한 착시 효과를 연출하였다. 바다 쪽으로만 뚫려있는 튜브 공간의 안쪽은 외부 시선이 거의 완벽하게 차단되어 독립된 공간으로 기능한다고.

침실, 거실, 서재, 욕실, 작업실 등으로 구분되는 튜브 공간은 총 12개. 각 튜브마다 창문의 크기와 모양 및 재질을 다르게 만들어 바다 감상의 재미를 더했다.

(사진 : 건축회사 홈피 자료)

via designboom

한미영 기자
팝뉴스 | 기사입력 2010-12-24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