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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도시철도 4호선 ‘영산대역 옹벽에 경관디자인’ 조성

소나무ㆍ학ㆍ빌딩을 주제로 한 세라믹 부조 벽화 설치  
 
[ⓒ '글로벌 석간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김옥빈 기자] 부산도시철도 4호선 영산대역 인근 옹벽에 반송의 미래, 전통 및 역사를 주제로 한 대형 경관디자인이 설치됐다.

부산교통공사(이하 공사)는 4호선 영산대역을 신설하고 해운대구 반송로를 확장하면서 생긴, 길이 160m, 높이 5~13m의 옹벽에 역사 등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세라믹 부조 벽화 형태의 경관디자인을 완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사 측은 “기존의 콘크리트 옹벽은 페인트 벽화나 평면 타일 마감기법 등을 사용해 미관상 특징이 없음으로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고려해 “이번에 입체감이 있는 세라믹 부조 벽화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경관디자인은 소나무, 학, 빌딩을 형상화해 전통이 살아있는 살기 좋은 미래도시, 반송을 표현했다. 소나무와 학은 선비의 고장으로 알려진 반송(盤松)의 전통을 상징하며 여기에 빌딩을 배경으로 사용해 첨단 도시의 이미지를 더했다.

공사는 또 벽화에 LED 야간 조명을 설치해 반송 지역 야경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부산도시철도 4호선은 지난 2003년부터 토목공사를 시작, 미남교차로에서 기장군 안평까지 총연장 12.7km로 모두 14개역이 들어서며 현재 99.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안준태 사장은 “도시철도도 도시 미관과 디지인이 강조되는 시대적 흐름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며 “이 세라믹 부조 벽화는 반송을 대표하는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라믹 부조 : 1300℃ 이상 고온에서 소성, 중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의 판 위에 조각함으로써 자유자재로 어떠한 사물도 다양하게 연출하는 마감재. 수명이 영구적이며 중량감을 더해 변색이 없는 것이 특징.

<김옥빈 기자 obkim5153@hanmail.net> {ⓒ '글로벌 석간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