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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재미있는 브랜드 이야기] <5> 지자체 상표

지역 특색 살린 '임금님표 이천쌀' 通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잇달아 브랜드 경영을 표방하며 자체 상표를 개발해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지자체도 단순히 좋은 상품이라는 1차원적인 마케팅 전략에서 벗어나 대기업들이 표방하고 있는 브랜드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적 특색을 살린 브랜드의 대표적 사례가 '임금님표 이천쌀'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자체 브랜드 1위에 오른 임금님표 이천쌀은 지난 1995년 전국 최초로 상표등록을 했다. 이어 2005년 지리적표시제(KB-GI)인증을 획득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단법인까지 설립하고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는 등 탄탄한 브랜드 구축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금님표 이천쌀은 지난 2003년 이후 농림부와 농산물유통공사가 격년제로 실시하는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1위를 3년 연속 수상했다. 아울러 산업정책연구원이 실시하는 전국 브랜드올림픽 슈퍼브랜드를 6년 연속 수상하는 등 막강한 브랜드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또'토박이 한우'라는 의미를 함축시킨 농협 충남지역본부의 '토바우'와 '좋은 뜰에 좋은 상품'이라는 의미를 결합한 부여군의 '굿뜨래'도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지역의 특성인 철새도래지를 브랜드로 연결시킨 서산시의 '행복한 서산' 등은 지자체 만의 고유한 특색에서 소재를 찾은 성공사례로 꼽힌다.


지자체가 브랜드로 자리잡은 사례도 있다. 해남 땅끝마을ㆍ파주 헤이리예술마을ㆍ인천 차이나타운 등이 좋은 예다. 박성준 특허청 상표심사정책과장은 "좋은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소재는 주변에 항상 널려 있다"며 "브랜드를 개발할 때 가까운 곳부터 살펴보는 전략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입력시간 : 2010/12/06 11:37:35 수정시간 : 2010/12/06 17: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