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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창원시, 도시경관디자인 프랑스 리옹에 배운다


공동발전 우호협력 추진 

경남 창원시가 도시경관디자인이 앞선 프랑스 제2의 도시 리옹시와 공동발전 우호협력을 추진한다.

리옹시에서 열리는 '세계 빛 축제'를 찾은 창원시대표단(단장 이명옥 경제통상과장)은 지난 10일 현지에서 장미셀 다클랑 리옹시 부시장과 양 도시의 공동발전을 위한 우호협력 체결을 약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시는 2011년 4월 벚꽃축제와 국제컨퍼런스에 리옹시장과 도시계획 관계자 창원 방문, 창원시 경관디자인 사업에 리옹시 노하우 전수, '2012년 LUCI 세계총회' 아시아 개최시 창원 지원, 내년 4월 창원 방문에서 양 도시 우호협력 체결 등 4가지에 합의했다.

한편 창원시대표단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리옹시에서 열린 LUCI(세계빛도시연합, 국제도시조명연맹) 집행위원회 회의와 세계 빛 축제에 참석해 선진 도시경관디자인 등을 벤치마킹했다.

빛 축제는 매년 세계에서 50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이다. 또 행사장에서 리옹시의 빛과 조명을 직접 디자인한 세계적인 예술조명가 알랭귈로, 아파트 등 벽면 미술가 질버트 고든너, LUCI 회장 알란 스터워트와 도시조명 컨퍼런스도 개최했다.

에펠탑 조명을 디자인해 유명해진 알랭귈로는 지난 10월 창원 방문에 대해 "창원시의 바다와 해안선, 넓은 도로와 가로수 등 도시 특성을 활용한 야간경관 디자인을 잘 설계하면 한국의 대표적인 디자인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세계적인 벽면 미술가 질버트 고든너도 "아파트와 현대식 건물이 많은 창원시의 건축벽면에 미술적인 요소를 가미한다면 도시의 품격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명옥 단장은 "계획도시인 창원은 도시전체가 반듯할 뿐만 아니라 298㎞의 해안선과 창원의 대표적인 도로변인 창원대로, 중앙광로 등이 있어 여기에다 디자인을 가미시킨다면 다양한 작품과 볼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들었다"며 "이에 따라 도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스토리가 있는 경관디자인을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hirosh@cbs.co.kr
2010-12-13 10:50 경남CBS 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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