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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기타

`굿디자인` 수상 中企제품 눈에 띄네

앉아서 일하는 주방가구ㆍ백조 모양 수도꼭지…
삼성전자 3D-LED TV 대통령상 수상
총리상엔 기아 K5ㆍ에넥스 UD에디션
  
 

왼쪽부터 에넥스 "UD 에디션" / 로얄앤컴퍼니 "스완씽크수전" / 아이에스 동서 "소변기"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김현태)은 `2010 우수디자인(GD)` 본상을 수상한 55개 제품을 9일 선정했다.

우수디자인 본상을 수상한 중소기업 제품들 중에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반영된 제품이 많았다.

주방에서는 에넥스와 로얄앤컴퍼니 제품이 돋보였다. 에넥스 UD 에디션은 앉아서 모든 주방일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주방가구다. 에넥스 측은 "주부 동선을 0에 가깝도록 했다"며 "앉아서 조리와 설거지 등 모든 일을 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로얄앤컴퍼니 스완씽크수전은 백조의 우아한 형상에 컬러를 입힌 수도꼭지.

다양한 각도로 고정할 수 있다. 호스 표면은 인체에 무해하고 반영구적인 실리콘 재질에 때가 잘 묻지 않도록 코팅 처리했다.

태원전기산업은 타임라이트와 뮤즈 2개 제품이 조달청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타임라이트는 모래시계 원리를 이용한 스탠드다. 위치감지센서를 적용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상단에 있던 빛이 하단으로 내려온다. 모든 빛이 내려오면 다시 뒤집어서 모래시계처럼 사용할 수 있다. 밝기 조절이 가능하고 충전식이라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다. 뮤즈는 조명장치가 천장에 고정돼 있어 불편한 점을 개선한 조명장치다. 천장에 트랙을 설치해 원하는 위치에 조명을 고정시킬 수 있다. 각도 조절이 가능해 원하는 곳에 불빛을 비출 수 있다.

공공시설물 중에서도 주목받는 중소기업 제품들이 많았다.

부광기획 펜스는 `차도와 보도 구분`이라는 펜스 본래 기능을 수행하는 동시에 미관을 위해 다목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제품. 상부를 회전 방식으로 고안해 화분을 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원앤티에스 트위스트 벤치는 자전거 거치대 기능도 하는 벤치다. 두 개 목재로 구조를 이뤄 두 목재 사이에 자전거를 거치할 수 있게 했다. 두 목재 사이의 각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사용자가 편하게 앉을 수 있다.

시상식은 10일 열리며 이들 제품은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3층)에서 열리는 디자인코리아 2010 우수디자인(GD) 상품관에 전시된다.

◆ 2010 우수디자인(GD) 수상작

△대통령상 삼성전자(55인치 3D-LED TV) △국무총리상 기아자동차(K5), 에넥스(UD 에디션) △대상 부광기획(펜스) 서울통신기술(내비게이션) 아이에스동서(소변기) 삼성물산 건설부문(스마트 도어록) 포스코건설(인천 트라이-볼 도시축전기념관) 애경산업(리큐) △최우수상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재규어 XJ) 한국토요타자동차(프리우스) 오티스 엘리베이터(미니터치2) 원앤티에스(트위스트 벤치) 태원전기산업(타임라이트) 삼성전자(휴대폰 SHW-M110S) LG전자(미니빔-LED프로젝터) LG전자(풀HD 3D프로젝터) 삼성전자(LED피코 프로젝터) 로얄앤컴퍼니(스완씽크수전) 태원전기산업(뮤즈) 삼성LED(안정기 내장형 램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스트팰리스 힐하우스) 두산건설(중앙대 중앙도서관 건축계획) 웅진식품(오곡담은 카카오링)

■ < 용어설명 >

우수디자인(GD) :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국내 기업의 디자인 개발을 촉진하고,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98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용환진 기자]
기사입력 2010.12.09 17:01:26 | 최종수정 2010.12.09 19: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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