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시각

울산동구, 벽면 디자인사업 '반응 좋네'


【울산=뉴시스】최창현 기자 = 울산시 동구지역의 낡은 옹벽과 담장 등이 도시경관을 살리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동구의 벽면디자인 사업에 힘을 입은 것. 동구는 올 9월 화정동 현대파라다이스 아파트의 110m 길이 낡은 옹벽면을 숲을 형상화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바꿨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울러 남목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지난달에는 남목2동 주민센터 옆 20m 길이 벽면에 대해 벽면 디자인 공사를 벌여 이곳을 말끔하게 새 단장했다.

특히, 담장이 노후 되고 균열된 상태를 감안, 벽면바탕을 보수한 뒤 광고나 전단지를 부착할 수 없는 '참스톤' 소재로 작업해 이 일대 환경개선 효과를 얻었다.

화정동에서도 주민자치위원회의 자치사업으로 화정동 주택재개발 사업구역과 양지초등학교 벽면 50m 구간, 화진중학교 벽면 175m 구간에 대해 디자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중 주택재개발 사업구역은 점차 슬럼화되고 주변 거주민들의 상권침체와 함께 거리의 활력이 떨어짐에 따라 거주민의 통행량이 많은 20여m 구간을 밝고 따뜻한 색감의 무지개와 꽃, 벌 등으로 벽화로 꾸몄다.

이 벽화작업에는 빛사랑 청소년회 울산지부와 울산대학교 벽화 봉사동아리 '에이플러스' 회원 및 자원봉사에 관심있는 울산대학교 학생 등 30여명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달 말께에는 화진중학교 담장에 화진중학교 교가 악보가, 양지초등학교 담장에는 연필 모양의 그래피티(낙서) 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동구 관계자는 "담장은 본래 녹화사업이 원칙이기는 하지만 이면도로이거나 담쟁이 등 식물이 자랄 수 없는 곳, 특히 초등학교 주변의 일부 구간을 활용해 벽화 디자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chc@newsis.com
뉴시스 | 기사입력 2010-12-12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