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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눈 속에 글자 발견 '진짜 다빈치 코드?'


이탈리아 역사학자들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모나리자'의 눈 속에서 미세한 숫자와 글자들을 발견해낸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립 문화유산 위원회는 약 500여년 된 명화 모나리자의 눈 속에서 작은 글자와 숫자들을 발견해냈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 소속 루이지 볼지아가 골동품 상점에서 모나리자와 관련된 50여년 전 책을 찾아낸 이후 연구원들이 모나리자의 눈을 촬영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모나리자의 눈 속에서 글자와 숫자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바노 빈체티 위원장은 "맨눈으로 보면 보이지 않지만 확대경으로 보면 확실히 보인다"며 "오른쪽 눈 안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이름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글자 'LV'가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왼쪽 눈에도 글자들이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며 "확실하게 구별하기 매우 어렵지만, 글자 'CE'나 'B'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빈체티 위원장은 "이 그림이 500여년이 됐다는 점에서 글자가 처음 그려질 때처럼 정확하거나 명확하지 않은 것을 감안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문제는 이것이 무슨 뜻이냐이다"라고 영국 매체 더 선에 말했다.

연구원들은 모나리자의 배경인 다리 아치 부분에서도 숫자 '72'나 글자 'L', 숫자 '2'처럼 보이는 상징을 발견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모나리자의 눈을 확대한 사진을 공개한 데일리메일은 '그냥 확대해서는 보이지 않는다며 현미경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다빈치가 언젠가 자신이 남긴 단서들이 발견되기를 바래서 글자를 남긴 것인지, 아니면 그냥 혼자만 아는 재미로 남긴 것인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에도 프랑스 낭트 공립 도서관에서 다빈치가 친필로 쓴 문서 중 암호문이 발견돼 '다빈치 코드'라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모나리자를 포함해 다빈치의 작품 속에 숨겨진 암호를 풀어내는 스릴러 소설 '다빈치 코드'는 지난 2006년 톰 행크스 주연으로 영화화되면서 종교적인 논란을 낳으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10-12-13 09:41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tender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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