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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행사

'미술 본고장' 프랑스 현대미술 보실래요?

자비에 베이앙, 장 미셸 오도니엘 국내 첫 개인전 
 

자비에 베이앙의 'Le Cheval'(2009 Painted steel, red paint 200x 260x60cm 국제갤러리 제공).

[아시아투데이=전혜원 기자]미술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 파리의 현대미술작품이 한국 관객과 만난다.

일본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 영국의 데미언 허스트 등이 소속된 파리의 유명 갤러리 에마뉘엘 페로탱 의 전속작가 2명이 나란히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내달 26일까지 국내 첫 개인전을 갖는다.

본관 2층에서 전시를 여는 자비에 베이앙(47)은 자신이나 주변의 지인들을 3차원으로 스캔한 뒤 폴리우레탄 같은 소재를 이용해 인물의 형상을 찍어내는 작업을 하는 작가로, 지난해에는 베르사유궁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도 역시 인물과 말(馬) 형상을 거대하게 확대해 철과 폴리우레탄, 알루미늄 등으로 만든 설치작업을 보여준다.

본관 1층에는 장 미셸 오도니엘(46)이 만든 색색의 화려한 유리작품이 자리잡았다. 유리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네치아 무라노 섬의 유리 장인들과 협업을 통해 만든 작업들로, 귀걸이나 목걸이 등을 과장해 크게 확대해 놓은 듯한 형태의 유리 조각들이 오도니엘 작업의 특징이다.

약간 찌그러진 듯한 원형의 크고 작은 유리구슬들은 강철을 통해 하나로 꿰어지며 부드러움(유리)과 강함(강철), 곡선(유리)과 직선(강철) 같은 상반된 요소들을 대비시킨다.

<전혜원 기자 hwjun@asiatoday.co.kr> {ⓒ 아시아투데이} 2010.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