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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행사

한국현대미술작가 10명, 런던 그룹전

◀ 한국 현대미술 해외 전시회인 ‘코리안 아이’ 포스터. 홍영인의 작품 ‘2006년 여름에 만났던 그녀’를 이용했다.

'코리안 아이' 두번째 프로젝트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한국 현대미술을 소개해 호응을 얻은 '코리안 아이'(Korean Eye) 프로젝트가 오는 7월 다시 영국에서 열린다.

코리안 아이 창립자인 패러렐미디어그룹(PMG)의 데이비드 시클리티라 회장은 25일 서울 명동 제일은행 옛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7월부터 런던과 싱가포르, 서울에서 한국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두 번째 '코리안 아이' 전을 연다고 말했다.

시클리티라 회장은 "지난해 런던에서 개최한 첫 번째 '코리안 아이' 전은 인기가 많아 전시를 몇 차례 연장해야 했고 30여만 명이 찾을 정도로 성공적이었다"며 "그동안 한국 현대미술이 너무 서구에 알려지지 않아 관심이 더욱 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전시는 7월3~18일 런던 사치 갤러리를 시작으로 9월24일~10월10일 싱가포르에서도 진행되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11월1~30일 서울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코리안 아이 관계자들이 스폰서십 체결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좌로부터) 나이젤 허스트 사치갤러리 디렉터, 데이비드 시클리티라 코리안 아이 창립자, 후원사인 리차드 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대표이사 겸 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장

작가 선정에는 이대형 H존 대표와 독립 큐레이터 이지윤씨를 포함한 큐레이터 6명이 참여했으며 지난해 전시에도 참가한 전준호를 비롯해 김동유와 김현수, 권오상, 박은영, 배준성, 배찬효, 신미경, 홍영인, 지용호가 참가 작가로 최종 선정됐다.

이밖에 특별전 형식으로 이림과 전채강의 작품도 소개된다.

이지윤 큐레이터는 "일상을 주제로 작업하는 작가 중 환상적이거나 상상의 세계를 다룬 작품을 하는 작가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치 갤러리의 나이젤 허스트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과 한국문화, 더 나아가 한국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개막과 함께 코리안 아이 전 참가 작가를 비롯해 한국 현대미술작가 75명을 영문으로 소개하는 '코리안 아이 : 한국 현대미술'(KOREAN EYE: Contemporary Korean Art)도 예술서적 전문 출판사인 스키라(SKIRA)를 통해 출간될 예정이다.

zitrone@yna.co.kr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10-05-25


7월 3일 영국 런던 사치 갤러리 전시 개막과 함께 전 세계에 배급될 화집 『코리안 아이:한국 현대미술』의 표지. 김준씨의 작품을 커버로 한 이 책에는 한국 현대미술가 75명의 근작 이미지와 작가론이 담긴다. [코리안 아이 사무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