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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씨티은행, 차세대 신용카드 출시

                                                                      © 2010 Citibank

대부분의 국가들이 신용카드에 마그네틱 스트립을 사용하는 대신 칩을 내장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새 여권과 몇몇 주의 면허증에 이러한 기술이 적용되었지만, 신용카드 회사들은 지난 몇 년간 마그네틱 스트립을 넘어서는 이렇다 할 기술적 진보를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드디어 변화가 일어났다.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다음 달부터 2세대(2G) 신용카드를 시범적으로 발급할 계획이다. 새로운 카드는 내장 칩과 배터리, 2개의 버튼과 작은 깜빡이불로 구성되어 있다. 카드의 버튼은 사용자가 신용결제할 것인지 포인트에서 차감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씨티은행은 두 개 이상의 포인트 적립 계좌를 가지고 있는 고객들에게 이 새로운 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드의 버튼으로 구매 옵션을 선택하도록 되어있지만, 이는 여전히 뒷면의 마그네틱 스트립을 통해 작동된다.

새로운 기술은 타 카드회사에서도 시험 중에 있다. 가까운 미래에 소비자들은 도용방지 기능이 부착되고, 신용 또는 체크카드 두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거나 여러 개의 계좌가 하나로 통합된 카드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새로운 기술을 카드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신용카드라는 개념이 얼마나 오랫동안 존속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애플, 마스터카드, 비자 및 모바일페이USA (MobilePayUSA) 등과 같은 신생회사를 포함한 다른 기업들은 스마트폰의 '가상지갑(virtual wallet)'에 신용카드 결제방식을 적용하는 것과 같이 완전히 새로운 기술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 기존의 신용카드는 폐기처분되는 처지에 놓이고 말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방식이 곧 상용화 되리라고 볼 수는 없다. 거기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아 있고,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모두가 따를만 한 대안이 마련된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래서 당분간은 마그네틱 스트립이 부착된 신용카드가 기술적으로 진화하면서 계속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의 모바일 테크놀로지는 구매 시 가상 체크인 포인트 지급(virtual check-in rewards)을 가능케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via brandchann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