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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현대차 야심작 '베라크루즈' 디자인 유출


현대자동차가 10월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LUV(최고급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인 베라크루즈(프로젝트명 EN) 사진이 인터넷에 급속도로 확산되자 출처 확인에 나서는 등 긴장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동호회를 중심으로 실루엣 처리나 위장막 없이 차량 외부 디자인과 내부 모습이 또렷한 현대차 베라크루즈의 스파이샷(연구용 차량 등을 몰래 찍은 사진)이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

'베라크루즈'는 렉서스 RX350 등 고급 대형 SUV들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한 야심작으로, 현대차는 그동안 사전정보 차단을 위해 위장막으로 전면과 후면을 가리고 시험주행을 하는 등 극도의 보안을 유지해 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출시전 디자인 등 세부적인 정보가 흘러나갈 경우 장ㆍ단점 등 전략이 경쟁사에 노출돼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자칫 신차의 이미지가 출시전부터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테라칸 후속 모델인 베라크루즈는 SUV와 럭셔리 세단을 결합한 LUV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배기량 3000㏄급 V6 디젤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또 수출용 모델에는 3.8ℓ 가솔린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은정기자 mybang21@

기사입력2006.08.30 16:35최종수정2010.10.18 12:09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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