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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팬택의 남벌..스마트폰 ‘베가’ 12월 日 출시



팬택의 전략스마트폰 ‘베가’가 오는 12월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외산폰의 무덤’이라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 국내 스마트폰시장 2위 업체 팬택의 저력이 다시한번 발휘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팬택은 안드로이드 최신 플랫폼 2.2버전(프로요)을 탑재한 스마트폰 ‘시리우스 알파’(국내 출시명 ‘베가’)를 선보이고 12월 말께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를 통해 일본 시장에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KDDI는 일본 이동통신사 가운데 2위 업체로 1위는 NTT도코모고 3위는 아이폰4를 도입한 소프트뱅크다.

KDDI는 ‘2010 가을·겨울, 2011 봄 신제품 발표회’에서 ‘시리우스 알파’를 처음 공개했다. KDDI는 시리우스 알파에 대해 “혁신적 디자인의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다. 팬택은 “이번 제품 공급을 통해 팬택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명실공히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기술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본 휴대폰 시장은 샤프, 파나소닉, NEC 등 일본 현지 기업들이 전체 휴대폰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고 있다.

‘시리우스 알파’는 국내 시장에서 약 18만대가 판매된 스카이 ‘베가(Vega)’의 일본 수출용 모델이다. 팬택은 KDDI와 협의,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에 그리스어로 ‘처음’의 의미를 지닌 ‘알파’를 붙여 ‘시리우스 알파’(SIRIUSα)라는 애칭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시리우스 알파’는 퀄컴의 1기가헤르츠(㎓) 프로세서를 탑재, 빠르면서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어도비 플래시 10.1을 지원해 PC와 유사한 웹브라우저 사용환경이 제공된다.

‘시리우스 알파’는 후면 덮개를 유선형으로 디자인해 쥐는 느낌(그립감)을 높였고 부드러우면서도 콤팩트한 스타일로 품격과 세련미를 더했다. 또, 무게가 110g으로 9.4㎝(3.7인치) 이상의 액정을 탑재한 KDDI 스마트폰 중 가장 가볍다.

팬택은 일본 현지화 작업도 충실히 했다고 밝혔다. 우선 일본 소비자들의 감성과 사용 습관 등을 세심히 고려해 컬러, 아이콘 디자인, 일본어 메뉴를 별도 제작했다. 대기화면에는 자극적인 색상을 배제, 편안하고 부드러운 색상을 사용했다. 아이콘 이미지도 일본 현지 문화를 반영했다고 팬택은 덧붙였다.

이밖에 정전식 터치스크린으로 멀티 터치가 가능하고, 디빅스(DivX) 등 다양한 포맷의 고해상도 파일도 변환 없이 바로 재생할 수 있다. 500만화소 카메라와 외장메모리(micro SD)를 지원한다.

‘시리우스 알파’는 화이트(Pure White)와 블랙(Charcoal Black)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12월말 판매가 시작된다.

한편 팬택은 내년 20여종의 스마트폰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팬택은 지난해 945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으며 올해에는 해외 850만대, 국내 350만대를 포함해 총 12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예상 매출 규모는 2조1000억원 규모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기사입력 : 2010-10-2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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