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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패션

그레이 & 카멜, 가을을 물들이다

환절기 남자패션 5,

이현아기자 lalala@sphk.co.kr

타미힐피거 
 
가을 타는 남자의 속내는 외로움이 아니다. 당장 이 계절에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이 되서다. 아침, 저녁으이 쌀쌀함과 낮 동안의 더위에 옷 입기가 애매하다. 이것저것 꺼내 입자니 스타일이 별로다. 추위도 막고 스타일도 살리는 환절기 패션의 다섯가지 트렌드를 모아봤다.

#1. 그레이&카멜 컬러

올 가을을 대표하는 컬러는 단연 회색과 짙은 베이지계열의 카멜이다. 회색은 마치 안개가 내려 앉은 듯 묵직함이 느껴져 차분한 매력을 연출할 수 있다. 회색으로 스타일링 할 때는 흐린 것과 진한 색상으로 믹스매치하거나 검정색 재킷, 바지와 톤을 맞춰주면 멋있다. 요란한 무늬나 장식을 배제하고 컬러감으로 스타일링을 해야 세련돼 보인다. 카멜은 포인트 컬러로 활용한다. 회색의 상의에 카멜 면바지는 쉽게 멋을 낼 수 있다.

#2. 밀리터리 아이템

올 가을 밀리터리룩이 사랑 받고 있다. 밀리터리룩은 이것저것 갖춰 입지 않아도 엣지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남자들의 옷장에 한 벌쯤은 걸려있다. 밀리터리룩을 입을 때는 머리부터 발 끝까지 마치 군복으로 무장한 듯 맞춰 입지 않아야 한다. 포인트 아이템이나 패턴으로 강약을 준다. 면바지나 데님에 밀리터리 패턴이 들어간 재킷이나 스키니진에 한 치수 큰 아우터(야상)를 걸친다. 또는 모자나 가방, 벨트 등으로 포인트를 줘도 멋스런 밀리터리룩을 뽐낼 수 있다.

#3. 스웨터

환절기에 누구나 입는 아이템은 스웨터다. 따뜻한 보온성과 부드러운 착용감으로 시대와 세대를 불문하고 사랑 받고 있다. 스웨터는 셔츠와 재킷과 매치하면 스마트한 연출을 할 수 있다. 데님이나 울 소재 바지에서 스웨터를 겉옷처럼 크게 입으면 개성 있는 스타일링이 된다. 이번 시즌에는 무게감이 느껴지는 스웨터나 가슴 부분에 숫자, 글자를 새긴 스쿨룩 스웨터, 마름모꼴 무늬의 아가일 스웨터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4. 블루종

환절기 겉옷의 대표 명사는 블루종, 일명 점퍼다. 올 가을 블루종은 1970~1980년대에 유행한 밑단이 짧은 디자인이 강세다. 블루종은 코트나 재킷처럼 갖춰 입어야 할 부담이 없다. 터틀넥 니트나 셔츠 위에도 부담 없이 걸칠 수 있어 스타일링의 폭이 넓다.

#5. 진

진은 세대를 초월한 영원한 패션 아이템. 올 시즌에는 컬러가 돋보인다. 가벼운 톤보다 무거운 색상을 입는다. 상의보다 어둡게, 바지의 군데군데 워싱이 들어간 진을 선택한다. 단정한 재킷에 입을 때는 워싱작업을 하지 않은 생지 데님을 입는다. 점퍼, 패딩과 청바지를 입을 때는 어두운 컬러의 워싱진을 선택해 캐주얼하게 연출할 수 있다. 바지 핏은 일자형으로 선택한다.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입력시간 : 2010/10/06 20:04:01  수정시간 : 2010/10/07 10:3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