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브랜드글자체 디자인등록출원 급증

KT 올레체, 하나은행 하나체 등 기업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브랜드글자체의 디자인등록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2006년 11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기업 브랜드글자체 출원이 점차 증가해 2009년도에는 2008년도 대비 출원 기업수가 2배 증가했다.

특허청 출원동향을 살펴봐도 2007년에는 폰트제작업체와 개인 출원을 합산한 출원건수 대비 기업의 출원이 1.7%에 불과했으나 2009년에는 14.2%로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한글글자체 뿐만 아니라 영문, 숫자, 특수기호의 글자체도 동시에 출원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KT는 지난해 7월 olleh 캠페인을 런칭하면서 올레체를 개발해 디자인출원했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4월 하나은행이 최초로 하나체를 개발해 디자인출원했다. 인터넷쇼핑몰 옥션은 지난해 2월, 교보문고는 지난해 10월 글자체를 출원해 활용하고 있다.

브랜드글자체를 출원한 기업들은 모두 TV광고, 인쇄광고, 홍보물,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브랜드글자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기업이 기존의 글자체를 글자체 제작업체에서 라이센싱 받아 그대로 사용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브랜드 고유의 글자체를 등록하고 있다"며 "이로써 글자체 관리가 쉬워지고 브랜드의 독특한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제관 기자]기사입력 2010.10.06 11: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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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등 글자체 디자인출원 '증가'

 

디자인 특허로 등록된 글자체 (대전=연합뉴스) 최근 브랜드 마케팅 등에 활용하기 위해 글자 디자인출원이 활발한 가운데 최근 등록된 글자 디자인 특허. 2010.10.6 seokyee@yna.co.kr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최근들어 고유의 전용 글자체를 이용해 브랜드 홍보에 나서려는 기업들이 늘면서 글자체 디자인 관련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6년 98건이던 글자체 관련 디자인 출원은 2007년 136건, 2008년 62건, 2009년 171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출원인별로는 지난 2005년 이후 지금까지 출원된 520건 가운데 폰트(글꼴) 제작업체가 233건으로 가장 많고 개인 181건, 기업체 66건, 지방자치단체 22건 등 순이었다.

기업 가운데는 KT가 지난해 7월 올레(olleh)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올레체를 개발, 디자인출원을 했고 금융권에서는 하나은행이 처음으로 하나체를 만들어 TV광고, 인쇄광고, 홈페이지 등에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글 글자체 뿐만 아니라 영문글자체, 특수기호글자체, 숫자글자체 등으로 디자인 출원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자신의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알리기 위해 고유의 글자체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늘고있다"며 "개발된 글자체는 기업 로고 외에도 포장지, 광고, 간판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고 말했다.

seokyee@yna.co.kr

| 기사입력 2010-10-06 16:06 | 최종수정 2010-10-0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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