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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패션

호주 패션계 떠오르는 신예, 디온 리 콜렉션 현장

호주 패션계 떠오르는 신예, 디온 리 콜렉션 현장

지난 해, 호주 패션 위크인 RAFW(Rosemount Australian Fashion Week)를 보기 위해 처음으로 시드니를 찾았다. 당시 호주 패션계는 디온 리(Dion Lee: 호주 패션계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신진 디자이너)라는 인물 때문에 무척 시끌시끌 했는데, 난 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아침 일찍 호텔을 나서야 했다. 내가 묶는 호텔에서 훨씬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지만 그의 콜렉션을 보고 난 후, 그 고생스러움 따위는 금새 사라졌다. 그만큼 값지고 대단한 콜렉션이었기 때문에.

올해, 나는 작년보다 좀 더 야심찬 마음가짐으로 디온 리의 콜렉션을 다시 찾았다. 쇼 시작 전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는 매우 품위 있었다. 사실 난 패션에 빠삭한 사람은 아니기에, 디온 리에 대한 정보를 여기 저기 찾아봤었다. 많은 자료 들이 있었지만,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몇 가지가 있었다. 먼저  갓 채굴한 듯한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힐(마치 소금같은 모습에 쿡 찍어 맛보고 싶게 생겼지만...), 딿아 내린 머리처럼 늘어진 멋진 드레스들 등. 하지만 무엇보다도 심장을 멈추게 만든 건, 햇볕이 멋지게 내려 떨어지던 런웨이의 현장,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광경이었다. 한 마디로 장소와 무대, 음악 등 그 모든 것이 완벽했다라는 것.

 

글: 스트리트 피퍼(Street Peeper)

<저작권자(c) iSTYLE24, 출처: 아이스타일24 패션매거진> 등록일 2010.05.19
http://www.istyle24.com/Zine/ZineView.aspx?BoardNo=3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