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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패션

[Biz&Girl] 속옷 패션 트렌드

[Biz&Girl] 허슬러, '당신께만 살짝 보여드릴께요!' 

[스포츠서울닷컴│황진희기자] 2010년 속옷브랜드의 키워드는 ‘2030여성을 겨냥한 섹슈얼리즘’이다.

현재 국내 속옷 시장은 브랜드의 다양한 라인 확장과 해외 전문 속옷브랜드의 진출로 이미 포화상태다. 그만큼 속옷의 다양한 디자인, 가격대, 기능성, 편의성, 스타일 등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상태. 이 가운데 자신감을 되찾고자 하는 2030여성들의 적극적인 구매에 힘입어 명품 속옷, 섹시 속옷의 공격적인 진출이 돋보인다.

이는 디자인과 스타일에서 차별화하고 싶어 하는 20~30대 여성들의 자기만족형 소비성향의 증대로 외출복 대비 비교적 저가로 명품상품의 구입이 가능한 이너웨어의 가격적인 이점 때문이다.

여기에 속옷은 더 이상 감추는 것이 아닌 보여주기 위한 패션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아웃웨어와 크로스 코디의 일반화 추세로 란제리룩이 인기를 끌게 됐다.

섹시 속옷의 1.0 시대와 2.0 시대는 2000년도 초반부터 시작되어 섹시라는 콘셉으로 국내 유명 연예인들의 속옷 화보 촬영에 집중했다. 하지만 속옷의 일부 노출과 실루엣을 강조하는데 그쳤고, 이후 원색의 화려한 색상과 다소 과감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시도에 그쳐서 아쉬움을 남겼다.

국내 섹시 속옷 3.0 시대의 도래는 지난 6월 미국 정통의 섹시함과 뉴요커의 럭셔리함을 갖춘 브랜드인 '허슬러 란제리(Hustler Lingerie)' 론칭이 시발점이다. 허슬러 란제리는 37년 전통의 과감하면서도 귀족적인 취향의 고품격 라이프 스타일 란제리로, '섹시란제리 대중화의 선구자'라는 슬로건과 함께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허슬러 란제리 관계자는 "론칭 초기는 이벤트 선물을 위한 남성 구매자들이 전체 구매자의 68%였고 여성구매자의 대다수가 30대 이상 이었지만, 지속적으로 여성구매율이 높아져서 현재는 여성 구매율이 56%이고 여성구매 고객의 연령층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섹시 속옷도 2030 여성의 감성코드와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위해 당당하게 추구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jini8498@media.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닷컴(www.sportsseoul.com)
2010.09.28 09:01 입력 : 2010.09.28 09:01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