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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부산 우수 옥외광고물 한자리에…부산 사인엑스포 29일 개막


부산의 우수 옥외광고물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부산시는 아름다운 옥외광고문화 정착을 위한 '2010 부산 사인엑스포(SIGN EXPO BUSAN 2010)'를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닷새 간 도시철도 센텀시티역 실내 중앙광장에서 연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시와 (사)부산시옥외광고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올해 8회째로 '크고 강한 부산의 아름다운 사인문화 조성'을 주제로 사인디자인 개발을 위해 펼쳐진 '옥외광고대상 공모전' 수상작품 전시와 시상, 타 시·도 테마시범거리 비교 전시, 옥외광고업 종사자 통합교육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이번 전시에는 부산지역 옥외광고업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관련 법령설명 및 우수사례 등을 소개하는 통합교육(30일 부산시청 1층 대강당)도 마련된다.

올해 전시회에는 옥외광고대상 공모전 대상작 등 수상작품 66점이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공모전은 창작모형광고물, 시범가로창작설계, 아름다운 간판 공모 등 세 분야로 진행됐다.

수상작은 창작모형광고물 분야 아름광고사 주혁범씨의 작품 '설레임'이, 시범가로창작설계 분야 동의대 산업디자인학과 윤장씨의 '동래구 시범거리'가 각각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아름다운 간판 공모 분야에서는 '동인당', '윤곽성형외과', '야우' 등이 당선됐다.

창작모형광고물 분야 대상작인 '설레임'은 커피와 더불어 진한 향기에 묻어나는 그리움을 표현한 작품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진한 갈색톤을 사용했으며 간결하고 안정적이고 세련된 이미지 부각을 위해 삽입한 꽃문양과 LED 조명 불빛으로 설레임의 감정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범가로창작설계 분야 대상작 '동래구 시범거리'는 사람의 얼굴과 손, 발, 표정 등의 모습을 응용해 우스꽝스럽게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난잡했던 간판들을 한 콘셉트로 묶음으로써 점포마다 개성을 살리면서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옥외광고대상 공모전은 횟수를 거듭할수록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이 출품돼 부산의 옥외광고디자인의 수준이 날로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내년도 간판시범거리 구간 조성사업에 시범가로창작설계 부문 당선작의 우수 디자인을 반영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부산사인엑스포를 통한 고품격 사인물 제작을 유도해 옥외광고산업 육성은 물론 아름답고 좋은 간판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는 등 부산시 옥외광고문화를 한층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입력 : 2010.09.27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