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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맥주 패키지 디자인의 진화

최근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이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하이네켄은 오랜 시간을 거쳐 타원형 레이스트랙 디자인의 진화를 이루어 왔고 하나의 컬러, 라벨, 제조법을 통해 하나의 퀄리티를 유지해 오고 있어 디자인 지속성과 브랜드 정통성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기도 하다.

하이네켄은 레이스트랙의 독특한 모양을 3D를 이용하여 글라스와 머천다이징(상품화 계획), 그리고 캔에 적용했는데 이번 디자인 변화의 핵심 요소는 로고와 재질, 레이스트랙으로 표현되는 커브(curve)의 디자인 접목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앞부분에는 있는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레이스트랙(race track) 모양의 라벨은 고전성을 반영하고 있다. 뒷면에는 수직으로 브랜드 로고가 자리잡았다. 실버 색상의 알루미늄 재질은 맥주의 청량감과 시원함을 표현한다. 동시에 ‘감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진실성을 나타내며 진보적이고 개방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하이네켄 로고 디자인에는 흥미로운 상징적 요소들이 내포되어 있다. 이번 기회에 하이네켄 로고만의 상징적인 요소들을 알고 나면 맥주를 마실 때 한층 더 맥주 맛을 더하고 한번쯤 눈여겨보게 되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1. 그린 컬러

일반적으로 맥주 브랜드가 선호하는 컬러는 브라운 계열이다. 이런 일변도를 깬 것이 하이네켄이다. 그린 컬러는 독특한 맛을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오랜 시간과 장인정신이 나타내는 인내와 끈기를 상징한다.

일반적인 색상표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독특한 그린 컬러는 새로운 비주얼에서도 여전히 하이네켄을 상징하는 컬러로 쓰이면서 브랜드 디자인에 있어 인식과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

2. 레드 스타
 

빨간 별(Red Star)은 정통성을 상징한다. 5개의 꼭짓점은 각각 ‘불, 땅, 물, 공기, 마법’을 뜻하는데 이는 자부심, 품질, 세계화를 나타내며 맥주가 만들어지고 소비자들이 마실 때 ‘마법’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한다.

원래 빨간 별은 중세시기에 유럽의 맥주 생산 업자들이 청결함의 표시로 문 위에 걸어놓았으며 맥주 품질이 우수하고 뛰어난 맥주의 질을 보증해주는 마술 같은 힘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했다고 전해진다.

3. 미소

하이네켄 로고를 관심 있게 보면 3개의 'e'가 살짝 기울여져 웃고 있는 듯한 느낌을 전한다. 이는 항상 웃는 얼굴로, 즐거운 세상을 바라는 태도가 하이네켄의 중심을 이루는 이념이기 때문이다.

하이네켄의 워드마크는 처음 제작 당시 그 시대의 표준에 따라 대문자로 쓰여 졌지만 이후에 친근하고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H’뒤에 있는 모든 문자는 소문자로 쓰는 것으로 바뀌게 되었다.

하나의 브랜드 디자인에 있어 동시대적인 요소 또한 중요한 요소가 된다. 변화가 없다는 것은 구시대적이고 촌스러운 것으로 평가된다. 하이네켄의 새 디자인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트렌드를 지향하고 디자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고 있다. 보다 나은 디자인은 더 높은 욕망으로 연결되고 그로 인해 더 많은 판매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김현욱 버즈리포터 | 201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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