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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행사

'조선의 디자인, 목가구' 특별전

목제인장함(木製印章函), 조선 19세기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60여 점 전시

성보문화재단 산하 호림박물관(관장 오윤선)은 자체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목가구 60여 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특별전을 강남분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말했다.

오는 25일 개막해 다음달 2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조선의 디자인, 목가구'를 주제로 내세워 백자, 분청사기와 함께 조선의 미감이 가장 잘 드러난 공예품으로 평가되는 목가구의 특징을 살피는 자리로 마련된다.

새로운 시각에서 조선시대 목가구를 조망해 보고자 이번 전시는 그것의 조형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박물관은 덧붙였다.

이를 위해 박물관은 '선(線)과 면(面)' '장식' '결'(木理) 등 세 가지 디자인 요소에 주목해 전시품을 소개한다.

목제패물함(木製貝物函), 조선 19세기

전시품 중 서안(書案)과 책장(冊欌), 약장(藥欌), 장롱(欌籠)은 간결한 선과 면의 이상적인 조화와 비례를 잘 보여주는 실물로 선택됐으며, 함(函)과 반닫이, 소반(小盤), 각게수리 등은 장식의 특징을 잘 드러낸 목가구로 뽑혔다.

자연스런 결로 은근한 아름다움을 드러낸 목가구로는 연상(硯床)과 문갑(文匣), 사방탁자(四方卓子) 등이 선보인다.

전시 기간인 다음달 6일 오후 2시에는 한국 목가구 연구의 권위자인 용인대 박영규 교수를 초빙한 강좌가 열린다. 전시 문의는 ☎02-541-3523~5 혹은 http://www.horimartcenter.org 참조.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taeshik@yna.co.kr
| 기사입력 2010-09-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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