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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동아시아 현대미술과 만나다

`황색의 문’전 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 김기라 작 `Great Deeds!! Great Dead’

세계 현대미술 축제인 광주비엔날레가 오는 11월7일까지 계속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현대미술의 현 주소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은 광주비엔날레를 기념, 동아시아현대미술전인 ‘황색의 문’전을 10월31일까지 연다.

전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광주시립미술관·(사)대동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광주비엔날레·한국큐레이터협회·아시아미술문화학회가 후원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현대미술의 대표적 작가라고 할 수 있는 김기라(설치)·이이남(영상)·정운학(설치)·정정주(설치) 작가를 비롯해 일본의 촉망받는 젊은 작가인 카네우지 테페이(설치)·코이즈미 메이로(영상) 작가, 중국의 종비아오(회화)·루 펑(회화) 작가 등 총8명이 참여했다.

김기라 작가는 2009년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을, 이이남 작가는 2010년도에 같은 상을 수상하였고, 정정주 작가는 2010년 김종영미술상을 수상하였으며, 정운학 작가는 2002년 신세계미술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카네우지 작가는 도쿄·서울·상하이·타이페이 등 아시아를 기반으로 활발한 전시활동을 보이고 있는 일본의 촉망받는 설치미술가이고, 코이즈미 작가는 베를린·워싱턴·암스테르담 등 전세계의 레지던스프로그램의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만의 독특한 영상미를 보여주고 있는 작가이다.

중국의 종비아오와 뤼펑 작가는 중국회화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이야기를 만드는 서사력과 묘사력으로 세계적인 반열에 오른 회화가들이다.

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는 시립미술관 장경화 시립미술관 분관장과의 협업을 거쳐 선정됐으며, 한창윤 광주시립미술관 전시과장(중국), 서진석 대안공간 루프 디렉터(일본), 변길현 광주시립미술관 큐레이터(한국)가 각각 1개 국씩을 맡아 커미셔너로 전시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의 기획자인 장경화 분관장은 “오리엔탈리즘은 서구의 시각에서 본 동양으로서 이번 전시의 주제인 황색을 상징하지만, 이제 그 문을 우리가 열어서 당당한 아시아를 보여주자는 의도에서 이번 전시를 기획하였고, 활발한 미술교류를 통해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자생적인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3시에는 전시 부대행사로 학술세미나도 진행된다. ‘동아시아현대미술의 지형도’를 주제로 광주시립미술관·한국큐레이터협회·아시아미술문화학회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용우 광주비엔날레 상임부이사장이 ‘동아시아현대미술의 미학적 재해석의 문제’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고, 한창윤 광주시립미술관 전시운영과장이 ‘중국 쏭좡미술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중국현대미술의 흐름을 발표한다. 또 박천남 성곡미술관 학예실장이 ‘동아시아 현대미술의 네트워크’를 주제로 현대미술에 있어 네트워크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하며, 마지막으로 이서영 전 오사카대 초빙교수가 ‘동아시아미술속의 근현대일본미술’이라는 주제로 근현대 일본미술사에 대해 발표한다. 질의자로는 윤일권(작가), 박성현(큐레이터), 박남희(경북대 예대 교수) 씨 등이 참여한다. 문의 062-613-5391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황해윤 nabi@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0-09-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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