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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고양시, 확! 바뀐 장애인 콜택시(외관) 디자인


고양시는 지난 1일부터 12인승 승합차를 개조해 운행에 들어간 장애인 콜택시가 리프트 시설 등 시설개조는 물론, 외관디자인도 기존의 장애인 콜택시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를 비롯해 많은 지자체들이 장애인 콜택시의 외관을 노란색으로 칠하고 있는데 이는 노란색이 눈에 잘 띄고 주의, 경고, 보호 등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택시에 타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굳이 남의 눈에 잘 띠거나 필요이상의 보호와 관심을 받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지하철 계단에 설치된 리프트가 움직일 때 음악이 나와 모든 보행자의 시선을 집중시킴으로써 리프트에 앉아 있는 장애인이 불편해하는 것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따라서 고양시는 외관의 전체색상을 흰색으로 해 깨끗하면서도 일반차량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도록 했으며, 글자도 최소화해 기존의 장애인 차량이 복잡해 보이는 부분을 개선했다.

민선5기 시정구호인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을 표현하기 위해 옆면에는 자연스럽게 걷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넣었으며, '양보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양보를 유도했다.

시 품격도시추진과 이완구 과장은 "장애인 콜택시를 비롯해 모든 관용차량은 움직이는 시의 얼굴이며 한 도시의 디자인적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이므로 이후에도 간결하면서도 시의 정체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꾸준한 디자인 개발과 개선으로 한층 더 품격 있는 고양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10-09-07  (건설타임즈)김소영 기자 syong@cons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