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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쿠퍼-휴잇, 내셔널 디자인 뮤지엄 최신 소장품

Cooper-Hewitt, National Design Museum presents Recent Acquisitions: Digital Typography
신규 소장품입니다 
 

이언 앤더슨(Ian Anderson), <에미그레 Émigré> 29호, 1994, 디자이너스 리퍼블릭(The Designers Republic)
- 프리 핸드 & 핸드드로잉 / 우브 페이퍼(wove paper)에 오프셋 리도그래프
© Ian Anderson & Sian Thomas
photo by Matt Flynn

쿠퍼-휴잇, 내셔널 디자인 뮤지엄이 지난 주 금요일, 최신 소장품을 관람객에게 공개했다. ‘신규 소장품: 디지털 타이포그래피’라는 이름으로, 새로 구입한 다섯 점의 그래픽 작품을 선보인 것. 작품들은 타이포그래피 분야에 있어 탈모더니즘의 경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활기와 표현성으로 가득한 서체들. 이는 모더니즘 시대의 엄격한 서체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과 태도를 보여준다.

새로운 서체를 향한 움직임은 이미 1960년대 초반부터 확인된다. 여기에 데스크톱-디자인 기술이 처음 등장한 1980년대 역시 주목해야 할 시기다. 매킨토시 컴퓨터와 폰토그래퍼(Fontographer, 1986), 쿼크익스프레스(QuarkXpress, 1986),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Adobe Illustrator, 1986-1987) 등 디자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들이 디자인의 ‘도구’가 되면서, 그래픽 디자이너들은 보다 ‘손쉽게’ 직접 글씨 형태에 개입할 수 있었다.

빔 크라우벨(Wim Crouwel), ‘시각 커뮤니케이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립 미술관(Visuele Communicatie Nederland, Stedelijk Museum Amsterdam)’, 1969
- 우브 페이퍼에 오프셋 리도그래프 / 인쇄: 스텐드뤼케레이 드 용 앤드 컴패니(Steendrukkerij de Jong and Company)
photo by Matt Flynn

쿠퍼-휴잇, 내셔널 디자인 뮤지엄이 공개한 다섯 점의 그래픽 소장품들은 대부분 1990년대 이후의 작품들이지만, 빔 크라우벨의 작품만큼은 예외다. 1969년의 리도그래프 ‘네덜란드 시각 커뮤니케이션,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은 데스크톱 등장 이전 시대의 서체 실험을 엿볼 수 있는 사례다.

코넬 윈들린 & 질 가비에(Cornel Windlin & Gilles Gavillet), ‘게임 오버(Game Over)’ 취리히 디자인 뮤지엄 전시 포스터, 1999
- 프리 핸드 & 폰토그래퍼 / 우브 페이퍼에 오프셋 리도그래프 / 인쇄: 슈필만 지브드루크(Shpillman Siebdruck)
photo by Matt Flynn

미힐 스휘르만(Michiel Schuurman), ‘호스프로젝트스페이스 제공: 의례적 경향(HorseProjectSpace Presents: Ritual Tendencies)’, 2007
-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 디지털 인쇄
photo by Matt Flynn

마리안 반티에스(Marian Bantjes), ‘폭스 리버 홍보 책자(Fox River Promotion Booklet)’, 2006 *책자 디자인: 릭 발리첸티 & 지나 가자(Rick Valicenti & Gina Garza)
-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및 핸드드로잉 / 우브 페이퍼에 오프셋 리도그래프
photo by Matt Flynn

여기에 이언 앤더슨(Ian Anderson)이 디자인한 <에미그레> 29호(1994), 컴퓨터 게임 기술을 응용한 서체 디자인을 선보인 코넬 윈들린과 질 가비에의 ‘게임 오버’(1999) 포스터를 지나, 마리안 반티에스의 장식미 가득한 ‘폭스 리버 홍보 책자’(2006), 마지막으로 타이포그래피 콘텐트를 디지털 방식으로 다뤄낸 미힐 스휘르만의 2007년작 ‘호스프로젝트스페이스 제공: 의례적 경향’ 포스터가 새롭게 소장품 목록에 올랐다.

www.cooperhewit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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