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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기타

佛 메종 오브제, 한국 디자인 주목하다

5일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린 "메종 오브제 2010 가을"에서 관람객들이 한국 디자인 상품을 둘러 보고 있다. <사진 제공 = Alife>

세계 최고 권위 생활디자인 전문 무역박람회 메종 오브제에 도전하는 국내 디자이너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한국 디자인 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메종 오브제 2010 가을`에 참가한 한국 전시관에는 전시회 사흘째인 5일(현지시각)에도 해외 디자인 업계 관계자와 취재진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방문자들은 한국 디자인의 섬세함과 기발함에 감탄했다. 나뭇잎 모양 메모지와 일회용 접시에 탈부착이 가능한 포크나이프 세트, 잠수부 모양 고무 티백(Tea bag), 알록달록한 조약돌을 쌓아놓은 듯한 모양의 스마트폰 거치대 등 창의성과 실용성이 겸비된 제품이 넘쳐난다는 것.

이번 메종 오브제에는 국내 디자이너 21명과 디자인 기업 13곳이 50여 점을 출품했다. 서울시 산하 서울디자인재단은 전시 공간, 운송, 세일즈 컨설팅, 국내외 홍보, 통역 등을 지원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매년 1월과 9월 2회에 걸쳐 개최되는 메종 오브제는 사전 예약한 바이어들과 취재진만이 입장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상업 박람회다. 전 세계 유통 전문가 10만여 명이 유행을 선도할 디자인을 발굴하고 판권을 선점하기 위해 몰려든다

출품 심사도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디자이너나 기업이 진출하기 위해서는 통상 3~5년에 이르는 심사 기간을 거친다. 국내 기업으로는 `Alife`라는 문구와 여행용품 브랜드만이 14회째 전시 자격을 얻고 있으며 LG전자 한국공예문화진흥원 등이 최근 진출한 바 있다.

[파리 = 정순우 기자] 기사입력 2010.09.05 16: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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