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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똑같잖아!” 구글 안드로이드 로봇 표절 의혹


[쿠키 IT] KT·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 스마트폰 광고에 등장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익숙한 구글 안드로이드 로봇 캐릭터가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구글 안드로이드 로봇의 표절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캐릭터는 90년대 게임으로 알려진 ‘Gauntlet: The Third Encounter’라는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중 하나다.

현재 이 게임을 소개하는 동영상은 유튜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을 보면 머리에 달린 두 개의 안테나, 점으로 돼 있는 눈, 몸과 머리를 구분하는 선, 몸의 형태 등까지 전체적으로 상당히 흡사하다. 하지만 표절 의혹이 더욱 강해지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안드로이드’라는 이름이다. 해당 게임 캐릭터의 이름 역시 안드로이드기 때문이다.

이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온지는 수개월이 흘렀다. 그동안 주목을 못 받다가 2일(현지시간) 세계적인 IT전문 블로그 사이트인 인가젯에서 의혹을 제기하며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현재 구글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인 일명 ‘안드로이드폰’은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고 이 캐릭터는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만큼 표절 이슈가 불거질 경우 파문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구글은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고 있지 않다.

우리나라 역시 SK텔레콤의 ‘안드로보이’ 등이 광고에 등장하며 안드로이드폰이 소비자들에게 친숙해지는데 크게 일조했다. 구글 말고도 이동통신사들도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 로봇을 변형한 KT의 안드로이드폰 광고 캐릭터와 SKT의 안드로보이 간에 표절 논란이 일며 KT가 캐릭터를 수정한 적이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2010.09.03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