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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숲속 저택의 '환상적인 수영장'

138억짜리 숲속의 저택 '환상적인 수영장'


경치 좋은 골짜기를 따라 흘러내린 물이 고인 연못에서만 숲 속의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워터디자인사와 공동작업을 통해 건축가 보린 크윈스키 잭슨(Bohlin Cywinski Jackson)이 설계한 '퍼라 저택(Farrar Residence)'은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의 숲 속에 살짝 둥지를 튼 생명체같다.

1200㎡(약365평) 면적에 경사가 가파란 지형을 이용하고 고산지대의 탁트인 시야를 확보한 것이 이 모던한 주택의 장점. 양날개형의 사랑방과 안방을 연결하는 중앙의 거실공간에서 두줄의 기둥이 교차하고 있다.

이 저택의 자랑은 통유리로 둘러진 25m 길이의 수영장. 숲 속으로 이어져 한쪽 끝은 고정되고 다른 쪽 끝은 자유로운 들보인 캔틸레버(cantilever : 외팔보) 구조로 설계됐다. 계절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샛강 위로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단면형의 수영장 끝이 환상적이다.

입구는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진 나무와 통유리로 자연과 인공물의 구분을 짓지 못하게 만든다. 한 가족을 위해 침실 5개와 6개의 화장실이 마련되어 현대적인 쾌적함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높이 솟은 아치형 천장, 와인저장고, 식료품 승강기, 엘리베이터와 애완동물용 전용복도까지 마련됐다. 열선이 깔린 도로에 연결된 차고는 4대를 수용할 수 있으며 난방도 가능하다.

자연친화적인 건축설계는 건물 외벽에 붙인 나무판자와 콘크리트 벽, 암석, 유리의 전면적인 배치를 통해 주변환경과 강력한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가격은 980만달러(약 138억원)

미국 시카고 문예진흥원이 수여하는 '2007 미국 건축대상' 수상작.

(이미지 = 출처 홈페이지 www.bcj.com / Photo credit : Nic Lehoux)

<서현우 패션 칼럼니스트 = 감성쇼핑 패션밀(www.fashionmil.com)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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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3 15:59 입력 : 2010.09.03 15:59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