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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L자형 프라이팬'· '배수-건조 동시컵' 세계디자인 공모전 수상

부산디자인센터 교육생 정승준-문서영씨, 독일 '레드 닷 어워드' 본상  

부산디자인센터(원장 김재명) 교육생 2명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정승준(26)씨는 엘(L)자형 프라이팬 디자인으로, 또 정씨는 문서영(22)씨와 함께 배수와 건조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컵 디자인으로 독일의 '레드 닷 어워드 2010(red dot award 2010)'에서 본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들은 모두 부산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코리아디자인멤버십' 교육생들이다. 지난 3월에도 코리아디자인멤버십 교육생들이 'iF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과 입상을 했는데, 이번에 정씨와 문씨가 수상해 연이은 쾌거를 이룬 것이다.
  

▲ 정승준씨가 낸 작품 ‘2 in 1 pan’. 프라이팬 바닥의 깊이를 각각 달리하여 하나의 프라이팬으로 볶기와 튀기기 용도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L자형 프라이팬 디자인이다. 
ⓒ 부산디자인센터  디자인  

정승준씨가 낸 작품 이름은 '2 in 1 pan'이다. 이는 프라이팬 바닥의 깊이를 각각 달리하여 하나의 프라이팬으로 볶기와 튀기기 용도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L자형 프라이팬 디자인인데, '컨셉 어워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또한 정승준씨와 문서영씨는 배수와 건조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컵 디자인 'Clean Stackable Cups'를 공동 출품했는데,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레드 닷 어워드'는 독일의 'iF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꼽힌다. 매년 분야별로 제품 디자인의 품질과 혁신성, 기능성, 생태호환성 등 핵심 평가기준에 의해 수상작이 결정된다. 올해는 55개국 30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되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정승준씨가 디자인한 프라이팬은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L자 모양으로 만들어 음식을 볶거나 튀길 때 각각의 팬을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튀김요리를 할 때 들어가는 기름의 양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된 친환경적인 디자인 제품이다.
 

▲ 정승준.문서영씨가 배수와 건조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컵 디자인 ‘Clean Stackable Cups’를 ‘레드 닷 어워드 2010'에 공동 출품해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 부산디자인센터  디자인 
 
정승준·문서영씨가 공동 디자인한 컵은 쌓아 놓았을 때 물기가 잘 빠지지 않는 점을 개선코자 컵 가장자리 돌기를 덧붙여 잡았을 때의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한편, 겹쳐 놓아도 배수와 건조가 잘 될 수 있도록 기능성과 위생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디자인한 것이다.

부산디자인센터가 운영하는 코리아디자인멤버십은 디자인 분야의 인력양성을 위해 24시간 개방형 창작 공간과 장비제공, 국내외 디자인 석학 초청 세미나, 해외 디자인워크숍 참가 등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디자인센터는 2007년 개원하여 동남권역의 디자인 인력양성사업과 지역특화 디자인개발 지원사업 등 지역 디자인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코리아디자인멤버십'에는 현재 부산·울산·경남지역 9개 대학에서 30명의 교육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10.08.27 11:11 ㅣ최종 업데이트 10.08.27 11:13  윤성효 (cj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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