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iscope Camera by Yaniv Berg

잠망경 카메라? 바나나 카메라?

이스라엘의 산업 디자이너 야니프 베르크가 튜브 형태의 독특한 카메라 디자인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인 DSLR의 차세대 디자인을 겨냥하여 만들어진 컨셉 모델로 마치 바나나처럼 느슨하게 구부러진 원통형 외관이 특징. 원통의 한쪽 끝에는 카메라 렌즈가, 다른 한 면에는 디스플레이 화면이 위치해 있다.

이 카메라의 장점은 편안하고 안정적인 자세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 디스플레이 화면을 위로 향하게 하고 고개를 살짝 숙이면 굳이 카메라를 얼굴 가까이 들어올려 시선 높이를 맞출 필요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팔꿈치를 허리에 붙여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할 수 있는 것. 각종 기능을 조절하는 버튼과 다이얼은 오른손과 왼손 엄지손가락이 쉽게 닿을 수 있는 부분에 위치해 있다.

독특한 디자인에 기능성을 더한 튜브형 카메라가 과연 차세대 DSLR 모델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야니브 베르그는 셴카 디자인 아카데미(Shenkar Academy of Design) 3학년 생이다. ‘잠망경 카메라’는 지난 학기에 진행된 ‘비즈니스 클래스’ 수업의 결과물로, 카메라 디자인은 에얄 크레머(Eyal Cremer)와 미칼 헨 샤나이(Michal Hen Shahnai)의 지도를 받아 완성되었다.

한미영 기자 
팝뉴스 기사전송 2010-08-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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