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패션

손목시계, 기능을 넘어 패션이 되다

정장ㆍ캐주얼스타일 모두 활용 가능 여름철 역할 빛나
둥근 다이얼 탈피 과감하고 신선한 디자인 대거 출시


기능보다 가치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너나 없이 포인트 아이템으로 시계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정장과 캐주얼 스타일 모두 활용 할 수 있고, 한 가지 아이템만으로도 센스 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꾸밈`이 최소화되고 있는 여름 시즌엔 원포인트 패션 아이템으로 손목시계의 역할은 더욱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신발이나 가방처럼 없어서는 안될 패션 악세서리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시계, 그 매혹의 세계에 빠져보자.

◆더욱 다양해진 스트랩

시즌을 막론하고 청량감있는 느낌을 연출 할 수 있는 화이트 컬러의 스트랩 제품을 필두로 다양한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뱀피나 고급 가죽 소재, 비비드 컬러 등을 활용한 다양한 스트랩으로 위트와 고급스러움을 자랑하는 스타일들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시계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다이얼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데, 동그란 프레임이 주를 이루었던 기존의 시계 이미지를 탈피, 과감한 시도를 하며 좀 더 세련되고 엣지있게 변형되면서 클래식한 스타일 이외에 여러 모티브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하고 신선한 디자인들이 대거 출시됐다.

◆훨씬 커진 오버사이즈 다이얼

남성과 여성의 시계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작은 다이얼에 가는 스트랩 워치가 대부분이었던 여성 시계는 훨씬 커진 오버 사이즈 다이얼로 중성적 매력을 물씬 풍기면서도 다양한 보석을 사용해 페미닌함을 놓치지 않는가 하면 남성 시계 위주라고 인식돼 왔던 스포츠 시계는 여성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디자인들을 내놓으며 기능적인 면에서도 어필하고 있다.

블랙과 브라운 일색이던 남성시계 역시 패션적인 면이 좀 더 부각될 수 있도록 제품들이 좀더 화사해졌다. 명품브랜드와 조우해 럭셔리와 클래식함을 배가시킨 제품들과 스트랩과 다이얼 모두 밝고 비비드한 컬러들을 활용한 제품들이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개념의 럭셔리 워치를 선보이고 있는 글램락에서 새롭게 선보인 `걸프 스트림 컬렉션`의 모델들은 스위스 무브먼트의 우수성은 물론 사파이어 크리스털 등의 하이 퀄러티에 경마장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사각 프레임이 인상적이다. 스트랩에 있어서도 세계적 명품 패션 브랜드와 동일한 고급 가죽 소재를 사용하여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갈수록 진화하는 기능들

크로노그래프(스톱워치 기능의 업그레이드형)나 문페이즈(음력에 따른 달의 모양을 보여줌), 뚜르비용(tourbillion:중력에 의한 오차를 보정), 퍼페추얼 캘린더(28, 30, 31일을 구분함은 물론 윤년까지 구분하여 날짜를 표시) 등 스마트한 업그레이드가 계속 되고 있다. 소재에 있어서도 금과 다이아몬드를 조합한 시계에 러버 밴드를 적용한 위트 있는 믹스매치등 다양한 시도가 시선을 끌고 있다.

명품 시계 편집 매장인 `오롤로지움`의 마케팅 담당 우현정 대리는 "스트랩이나 다이얼의 과감한 포인트를 준 제품들은 다양한 룩에 활용 할 수 있고 스타일링에 재미까지 더해줘 점점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문화일보=김도연기자 kdychi@munhwa.com
디지털타임스 | 입력: 2010-08-19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