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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신간 안내] 한 줄의 활자 外

▲ 한 줄의 활자 = 알레시오 레오나르디ㆍ얀 미덴도르프 지음. 윤선일 옮김.

1886년 자동조판기계의 등장부터 지난 50년간 일어난 타이포그래피(typography.활판인쇄술)의 발전 과정과 글꼴의 변천사를 소개한다.

초기 식자(植字) 과정에서는 손으로 활자를 일일이 주조해야 했으나 1886년 독일 출신의 오트마 머겐탈러가 고안한 '라이노타입'과 톨버트 랜스톨이 만든 '모노타입' 식자기의 등장으로 조판 과정이 기계화되기 시작했다.

책은 라이노타입기 등장 이후 활자 디자인의 발전과 각종 폰트의 출현, 2006년 라이노타입사와 모노타입사의 합병 등 타이포그래피의 역사를 재미있는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딱딱하지 않게 풀어낸다.

안그라픽스. 168쪽. 1만8천원.

▲ 클린 디자인 굿 디자인 = 조너선 채프먼 지음. 방수원 옮김.

제품의 수명을 늘려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이라며 그동안의 '지속가능한 디자인' 개념에 이의를 제기하는 책.

영국의 디자인 연구가인 저자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은 단순히 원하지 않는 제품을 분해해 재활용하고 자연적으로 분해 가능한 쓰레기를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 같은 접근법은 완전히 결과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현재 맞닥뜨린 환경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한다.

저자는 소비자가 제품을 더 오래 사용하고 간직하며 그 소비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이 '지속 가능한 디자인'이라고 강조하면서 좋은 디자이너의 조건으로 ▲제품의 노화과정을 고려할 것 ▲제품의 수명을 생각할 것▲물건에 이야기를 담을 것 등을 제시한다.

시공아트. 268쪽. 1만4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