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패션

액세서리보다 멋진 디자인 부채

메이드 인 차이나에 밀려 잊혀가던 전통 부채가 부활하고 있다. 액세서리보다 멋진 디자인 부채.

옛 조상들은 부쳐서 바람을 만드는 건 물론, 여름엔 태양을 가리고 겨울엔 방석으로 쓰기 위해 사계절 내내 부채를 들고 다녔다.

부챗살로 신분을 대변할 만큼 중요한 액세서리였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부채의 역할도, 디자인도 변했다.
이 시대의 미풍 시원한 디자인 부채를 만나고 싶다면 우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을 찾아보자.

‘부채 장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조충익 선생. 그는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기능 보유자로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선수들이 흔들고 나왔던 태극선 부채를 만들었다.

조각처럼 섬세한 그의 부채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보유하고 있으며, 선생의 전시관인 전주의 죽전선자방에서도 만날 수 있다. 핸드백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에 유니크한 패턴을 지닌 조각보 부채도 있다.

뉴욕의 모마 갤러리에 입점한 까치크래프트의 제품으로 한국적인 문양과 부채의 저력을 보여줬다. 더 플레이스는 보다 대중적으로 전통 부채를 알리기 위해 ‘첫 번째 부채 이야기’란 테마로 선자장 엄재수 선생의 부채를 출시했다. 합죽선, 한지선, 반죽선 등 다양한 종류의 선자장 부채를 5만~1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1 엄재수 선생의 합죽 서화선. 더 플레이스 제품.
2 세련된 네이비 컬러 합죽선. 더 플레이스 제품.
3 조각보 문양의 부채는 까치크래프트 제품.
4 캘리그래피스트 강병인의 작품으로 승화한 부채.
5 아름다운 꽃 문양의 거대한 부채는 조충익 선생의 작품으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만날 수 있다.
6 햇빛 가래개를 겸하는 원형 부채. 문화상품관 제품.


기획 배효정 | 포토그래퍼 백경호 | 레몬트리

기사반영 : 2010-08-10
팟찌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제, 배포등을 금합니다.  정은정 더보기: http://patzzi.joins.com/article_html/48174.html#ixzz0wwFAKVG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