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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슈퍼맨, 먼로, 트랜스포머 등장~ 日 지하철 예절 포스터


1976년부터 1982년 사이 도쿄 지하철역 곳곳에 게재되었던 독특한 광고 포스터가 공개되어 시선을 모았다. 인기 캐릭터와 유명 인물들이 등장하는 이 포스터는 바로 지하철 이용시 매너를 지키자는 공익 광고. 타인의 시선을 특히나 중요시 여기는 일본 특유의 정서가 재치 있게 반영되어 출퇴근에 바쁜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흥미로운 내용들이다.

이 공익 광고 포스터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내용은 자리를 독점하지 말자는 것. 다리를 벌리고 앉거나 신문을 넓게 펼쳐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상황들이 지하철 괴물 삼인방, 독재자 히틀러,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상을 통해 묘사되었다. 그 다음으로 많이 다뤄지는 내용은 우산을 두고 내리지 말자는 것. 명화 ‘최후의 만찬’ 속 예수, 마릴린 먼로, 아톰, 도라에몽 등이 광고에 등장하여 승객들에게 우산 확인을 당부하였다. 한편 괴물 삼인방을 옵티머스 프라임이 물리친다는 설정이 재미있다.

이외에도 껌을 아무데나 뱉지 말자는 슈퍼맨 광고나 지하철을 서둘러 타지 말 것을 주의하는 신데렐라 광고, 연말연시 과도한 음주로 목적지를 놓치지 말자는 도라에몽 광고 또한 눈에 띄는 포스터로 선정되었다.

한미영 기자
팝뉴스 | 기사입력 2010-08-13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