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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노가다 예술의 진수?' 호치키스심 10만개로 쌓은 도시


"노가다 예술의 지존."
"작업 중 도미노 효과라도 일어나면 아찔."

미국 출신의 예술가 피터 루트(Peter Root)의 신작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루트는 최근 스테이플러용 철사침을 쌓아올려 만든 '에페마이크로폴리스(Ephemicropolis)'라는 작품을 완성했다.

그는 스테이플러용 철사침을 일일이 쌓아올리는 방법으로 가로 600cm, 세로 300cm의 공간에 회색빛 도시를 만들었다. 스테이플러용 철사침으로 쌓은 건물의 최고 높이는 12cm다.

이 작품에는 스테이플러용 철사침 무려 10만개가 사용됐고, 작업시간은 무려 40시간이 걸렸다.


루트는 자신의 홈페이지(☞ http://j.mp/cvEP8h)에 작업 영상을 공개해 네티즌들을 또한번 놀라게 했다.

'ㄷ'자 모양의 스테이플러용 철사침을 건물 높이에 따라 쪼개고 이으며 도시를 완성해가는 루트의 노력은 네티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이런 도시를 만들어 내다니 인내심이 대단하다", "스테이플러 건축 기술만큼은 따라올 자가 없을 듯", "사무실에 있던 물건도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니 놀랍다", "소재와 작품이 현대의 삭막한 도시 느낌이 풍긴다" 등 의견을 드러냈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한국경제  기사전송 2010-04-28 14:13 최종수정 2010-04-28 15:10